동 양 미 술 자 료 139

[스크랩] 귀거래사(歸去來辭) /도연명

歸去來辭 (귀거래사) - 陶淵明 도연명 -자, 돌아가자. 고향 전원이 황폐해지려 하는데 어찌 돌아가지 않겠는가. 지금까지는 고귀한 정신을 육신의 노예로 만들어 버렸다. 어찌 슬퍼하여 서러워만 할 것인가. 이미 지난 일은 탓해야 소용 없음을 깨달았다. 앞으로 바른 길을 좇는 것이 옳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인생길을 잘못 들어 헤맨 것은 사실이나, 아직은 그리 멀지 않았다. 이제는 깨달아 바른 길을 찾았고, 지난날의 벼슬살이가 그릇된 것이었음을 알았다. 배는 흔들흔들 가볍게 흔들리고 바람은 한들한들 가볍게 흔들리고, 길손에게 고향이 예서 얼마나 머냐 물어 보며, 새벽빛이 희미한 것을 한스러워한다. 마침내 저 멀리 우리 집 대문과 처마가 보이자 기쁜 마음에 급히 뛰어갔다. 머슴아이 길에 나와 나를 반기고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