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 있는 박꽃,눈부시게 하얗다
해가 긴 여름날, 저녁 준비할 시간인 5~6시가 되면 어김없이 피는 박꽃, 할머니는 분꽃이나 박꽃이 활짝필 즈음 이면 서둘러 텃밭에 상추,쑥갓을 뜯고 호박순 따다가 된장찌개 보글보글 끓이곤 했는데....
그 어느 꽃보다도 하얀꽃,순박하고 순결해 보이는 박꽃.
박꽃은 초가지붕에 올라 있어야 제일 잘 어울리는 이유는 그시절 추억이 남아 있어서일까?
희고 흰 박꽃 하나 떨어진 자리에 보송한 털을 입고 조롱박 하나 열렸다
그시절 초가지붕 뒤꼍 굴뚝에서 저녁밥 짓느라고 하얀연기 피어오를때 박꽃은 그렇게 어둠속에서 하얗게 피
어 있었다.
그리움....
박꽃을 보면 추억은 하얗게 피어 난다.
ㅡ 봄 날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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