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상. 선행. 사랑의 전령. 보은. 예지. 기쁨. 신탁. 수다쟁이. 속물. 재앙(서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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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에 다리놓아 견우직녀 상봉시켜 일년동안 맛본설움 만난설화 하게하소. 비둘기와 함께 도심의 쓰레기통을 전전하는 천덕꾸러기 새, 정전사고의 주범으로 몰려 한전으로부터 퇴치 대상으로 몰려버린 새. 헤어진 연인을 위해 오작교를 놓아 뭇사람들을 감동시켰던 까치의 요즘 근황이다. 지금이야 이런 신세지만 사실 까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길조로 인식되어왔다. ‘일을 하지 않으면 사랑도 하지 말라’는 깐깐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었던 옥황상제에 의해 강제로 별거에 들어간 견우와 직녀에게 까치는 사랑의 매듭이요, 전령이요, 말 그대로 사랑의 다리가 된다. 또한 봉황이나 학처럼 문양으로 널리 사용되지도 못하였다. 착한 백성에게 기쁜 소식을 전해주는 까치의 소박한 성격이 화려한 문양과 어울리지 못해서였을까. 그 대신 까치는 희작(喜鵲)이라는 이쁜 이름을 얻었다. 글_김형진<발췌:디자인진흥원> 시전지(侍箋紙). 조선시대 떡살. 조선시대 작도(鵲圖). 조영. 조선시대. 서울대박물관 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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