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양 미 술 자 료

[스크랩] 贈衛八處士.上.下

bizmoll 2013. 11. 11. 13:40

贈衛八處士.上(증위팔처사.위처사에게)

人生不相見
인생부상견      사람살이 서로 만나지 못함은
動如參與商
동여참여상      아침저녁에 따로 떠오르는 참성과 상성 같구나
今夕復何夕
금석복하석      오늘 밤은 다시 어떤 밤인가
共此燈燭光
공차등촉광      이 등잔 이 촛불을 함께 하였구나
少壯能几時
소장능궤시      젊고 장성하였을 때는 공부도 같이 하였는데
鬢髮各已蒼
빈발각이창      벌써 귀밑머리 허옇게 되었구료
訪舊半爲鬼 
방구반위귀      옛 친구 찾으면 반이나 죽었고
驚呼熱中腸
경호열중장      놀라서 이름 불러보니 간장이 다 찢어지네
焉知二十載
언지이십재      어찌 알았으랴, 이십 년 만에
重上君子堂
중상군자당       다시 그대의 집을 찾을 줄이야.
....................................
*衛八處士=팔은 형제의 항렬 즉 위처사
*不相見=서로 만나지 못함
*參與商=참은 참좌 상는 상좌의 별 동서에 고정별 :

 參商之歎 삼성()과 상성()이 서로 멀리 떨어져 있듯이,

               두 사람이 멀리 헤어져 있어 만나기 어려운 것에 대한 탄식()
*能几時=오래일수 없음. 안석 궤.㉠안석(案席: 벽에 세워 놓고 앉을 때 몸을 기대는 방석) 명기의 한 가지 기대다  

*鬢髮=수염과 머리털 鬢髮 (빈발) 鬢 살쩍 빈.㉠살쩍(귀 앞에 난 머리털) 귀밑털 빈모

*蒼=창백함
*訪舊=옛친구를 방문함 *驚呼=놀라 소리치다
*熱中腸=뱃속이 뜨거워짐 *焉知=어찌 알랐을까?
*二十載=20년 *重上=또 다시 *君子堂=그대의 집

두보48세때에 華州의 친구위처사의 집에 들러 우정의 시를 소박하고 담담히 쓰고있다.
오늘 저녁은 어떤 날인가.

보고 싶어도 만나지 못하는 인간의  고통을 겪고 있다가,

이제야 친구와 촛불을 마주보고 있는 정다운 저녁인 것이다.
오랜 세월 만나지 못한 친구들이 늙고 병들고 죽었음에 당황하고. 20년 만에 만나는 친구와 이야기의

소재를 이끌어간다

 

 

 

贈衛八處士.下(증위팔처사.위처사에게)

昔別君未婚
석별군미혼)     옛날 이별할 때 결혼도 하지 않았는데
兒女忽成行
아녀홀성행      어느새 자식들이 줄을 이었구나.
怡然敬父執
이연경부집      친구의 아버지는 나의 손을 잡고 반기며
問我來何方
문아내하방      어디서 왔느냐고 나에게 물으신다.
問答乃未已
문답내미이      주고받는 인사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驅兒羅酒漿
구아나주장)     아이 시켜 술과 안주 차려오게 하는구나.
夜雨剪春韭
야우전춘구)     밤사이 비를 맞은 봄 부추 베어오고
新炊間黃粱
신취간황량)     새로 지은 밥에는 누른 조를 섞었구나
主稱會面難
주칭회면난)     주인은 나에게 서로 마나기 어렵다 하며
一擧累十觴
일거누십상)     연거퍼 술잔에 십여 잔을 마신다
十觴亦不醉
십상역부취)     열잔을 마셔도 취하지  않으니
感子故意長
감자고의장)     오직 그대의 호의에 감동을 받고
明日隔山岳
명일격산악)     내일이면 산 넘어 서로 멀리 떨어지리니
世事兩茫茫
세사량망망)     서로가 사정을 궁굼해하며 막막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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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忽成行=이내 줄을 이룸 *怡然=부드럽고 즐거운듯
*敬父執=아버지의 벗을 공경함 *執=뜻을 같이하는
*來何方=어디서 왔느냐? *乃未已=미처 끝나지 않음
*驅兒=아이를 보내여  몰 구.㉠(말을 타고)몰다 내쫓다 내보내다 내침

        대열(군대의 열)

*羅酒漿=술과 찌개를 차린다
*剪春韭=봄 부추를 자른다 가위 전.㉠가위 베다 .부추 구.㉠부추 산부추

*新炊=새로 밥 지음 불땔 취.㉠불때다 불다  
*間黃粱=노랑 기장이 섞임 *主稱=주인이 말하되
*觴=술잔 *感子=감동한다 *故意=호의 *長=그대
*隔山岳=산을 두고 떨어짐 *茫茫=아득하다


20년전 친구와 헤어졌을 때 미혼인 친구는 자식들이 생겼고.
친구의 아버지는 기뻐하는 얼굴로 나의 손을 잡아주며,
어디 살며 어디서 왔느냐고 물으신다.
아이를 시켜 술상을 차려오고, 봄부추를 베어 누런 조를 섞어 새로 밥을 지어낸다.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에야 나타난단 말인가."
아쉬워 연거푸 술을 마신다.그렇게  마시어도 취하지 않고.
내일이면 또 헤어져 멀리 떠나야히는  세상살이는 기약하기 어려우니.

그저 망망하기만 할뿐이다.

이시는 인간의 운명적 세상살이,

시인으로서 서투른  세상살이의 고통을 표현하고 있다.

 

 

 

 


출처 : 마음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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