長江(장강)
衆水會부萬
중수회부만 서촉의 부주와 만주의 물길이 모이어
瞿塘爭一門
구당쟁일문 장강의 구당협 한 골짝으로 내리 치닫네.
朝宗人共읍
조종인공읍 나라.조종의 의리를 모든사람이 지키니
盜賊爾誰尊
도적이수존 반역의 도적 무리 너희를 누가 섬기랴.
孤石隱如馬
고석은여마 강물위에 외로운 바위. 말이 숨은듯 보이고
高蘿垂飮猿
고라수음원 덩굴 끝의 원숭이 내려와 강물을 마시네.
歸心異波浪
귀심이파랑 고향 향한 마음은 파도치는 물결을 보고
何事卽飛번
하사즉비번 내마음 어찌되어 이처럼 요동을 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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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당협瞿塘峽=물길이 험난하기로 이름난 삼협三峽의 한 구역이며,
부州와 만주萬州는 그 주변의 고을 이름.
*조종朝宗=시경詩經에 넘실넘실 흐르는 저 물들,
하나같이 바다로 향해 가누나[沔彼流水 朝宗于海]에서 인용한 말로
강물이 동해로 흐르듯이 천자天子를 떠받든다는 뜻이다.
*盜賊=최간崔간을 가리킨다. 이해 촉蜀에서 반란을 일으켜 혼란에 빠졌는데,
천하의 모든 강물이 바다로 가듯. 천자를 옹호하는데 반란을 일으킨 도적을
존경하겠느냐는 말이다.
두보의 53세 대종代宗1년에 운안雲安에서 쓴 것으로,
세차게 흐르는 양자강을 보고 반란의 무리가 살육전을 벌이는 현실을 개탄하고
타향을 떠도는 고독를 한탄한 것이다.
장강의백미인 구당협瞿塘峽의 물속에서 머리를 드러낸 바위.
강가에 늘어진 등넝쿨을 타고 내려오는 원숭이,
세차게 뒤집히며 달려가는 물결을 보고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며
요동치는 격한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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