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양 미 술 자 료

[스크랩] 曹 操 의 [ 短 歌 行 ]

bizmoll 2013. 11. 11. 13:39
曹 操   [ 短 歌 行 ]

          

對酒當歌  / 술 마셨으니  노래해야지

人生幾何   /   인생이란 것 얼마 되나?

譬如朝露  /  비유하지면 아침이슬 같은데

去日苦多  /  가버린 날은 고달프게 많기도 하네.

慨當以慷  /  감정이 북받치는 대로 노래하는데

憂思難忘  /  가슴 속 시름은 잊을 수가 없구나.

何以解憂  /  무엇으로 이 시름을 풀어 버릴까?

唯有杜康  / 오직 술이 있을 뿐

靑靑子衿  /  푸른 제복의 수재 선비 제군들이여

悠悠我心   /   나 그대들을 그리워하는 마음 오래 되었소

但爲君故 /   단지 그대들을 위해서

沈吟至今  /  지금까지 읊조려 왔다네.

呦呦鹿鳴   /  사슴들이 유~ 유 ~ 하며 즐겨 울면서

食野之苹  /   들판 가득한 쑥을 뜯어 먹듯이

我有嘉賓   / 나에겐 멋진 손님들 있어서

鼓瑟吹笙   /  비파 타고 피리 불며 놀고 있다네.

明明如月   /   달처럼 밝은 인재들

何時可掇  /   언제나 가지게 될 것인지?

憂從中來   /  시름이 가슴 속에서 우러나오니

不可斷絶    /  끊어버릴 수가 없네.

越陌度阡   /  논두렁 밭두렁 먼 길 지나와서

枉用相存   /   나에게 왕림하여 안부 물어주시네.

契闊談讌  /  오랜만에 만나 이야기하는 술자리

心念舊恩   / 마음속으로 옛 은혜를 생각하네.

月明星稀   / 달이 밝아  별이 드물게 보이는데

烏鵲南飛    /   까막까치는 남으로 날아가네.

繞樹三匝   /  나무를 세 바퀴나 돌았지만

何枝可依   /  어느 가지에 의지할 것인가?

山不厭高  /  산은 높은 것 마다하지 않고

海不厭深   /  바다는 깊은 것 마다하지 않는다네.

周公吐哺   /  주공은 씹던 음식 뱉고 손님맞이 했기에

天下歸心    /  천하의 마음이 그에게 돌아갔다네.  

 

*** 曹 操(155 ~ 220) : 字는 孟德, 흔히 漢나라를 찬탈한 奸雄, 梟雄 등으로 불리며 비난 받기도 하지만, 탁월한 전략가이며 정치가인 동시에 뛰어난 문인이기도 했던 稀代의 英雄.

  우리나라에서는 누구 얘기를 할 때 그 장본인이 나타나면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라고 하지만, 중국에서는 이런 경우에 “조조 얘기하면 곧 조조가 나타난다(說曹操,曹操就到了)”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後漢 말기의 혼란기에 출생(고향:沛郡). 황건적의 난을 평정하고 당시의 권력자 동탁(董卓), 원소(袁紹) 등 대소 군벌들을 차례로 정복하여 당대 최고의 권력가가 되어서  大將軍, 丞相 등을 거쳐 황제(獻帝)로부터 魏王에 봉해졌는데, 그의 사후에 아들 조비(曹丕)가 漢을 멸망시키고 황제가 된 후 그를 武帝로 추존하였다.

 

  四言体의 위 詩는 잔치 자리에서 노래하는 어투를 사용하여 자신의 웅대한 마음과 인재를 갈망하는 마음을 나타낸 것임. 

 

  < 月明星稀 烏鵲南飛 > 구절은 蘇東坡가 赤壁賦에서 인용했으며,

< 對酒當歌 人生幾何 > 구절은 지난번 <韓中日文化人서예전시회> 때 일본작가가 작품화 는 등

    시인 묵객들의 작품에서 인용하는 名句가 많이 있다.  

 

 

** 短 歌 行 : 본래 악부시의 제목을 조조가 빌려 쓴 것임. 

** 杜 康 : 술을 처음으로 만들었다는 사람 이름으로, 여기서는 술을 지칭함.

** 契 闊 : 만나고 헤어짐. 여기서는 오랫동안 헤어졌다가 다시 만난 것을 뜻함.

** 呦呦鹿鳴 ~ 鼓瑟吹笙(4句) :  詩經 구절을 인용한 것임. 

** 呦呦 : 사슴이 즐거워서 ‘ you~ you~ ’하며 우는 소리. the cry of deer

** 匝 : (잡) 두루 돌다. 한바퀴 빙 돌다. (帀 同)

 

 

 

 

출처 : 마음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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