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풀꽃과 논우렁이 이야기
농부한테는 잡풀인 보풀도 봄날 한테는 아주 예쁜 들꽃으로 다가 오네요
순백의 아름다움에 단아한 저 물풀꽃을 보풀이라 합니다
풀꽃은 자세히 봐야 예쁘다고 나태주 시인이 노래 했지요
풀꽃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저는 시골에 가면 논길을 걸으며 도랑의 정겨운 식물들과 송사리 노니는 모습
미꾸라지,우렁이모습을 즐겨 보지요.
오랜동안 물이 흐르는 도랑에는 물달개비,물옥잠,고마리,네가래 같은 여러 식
물들이 자라고 있어요
보풀잎
보풀은 주로 습지에서 자라고 7~9월에 흰꽃을 피웁니다
줄기끝에 촙촙히 꽃이 달리고 꽃잎과 꽃받침은 3장씩 있더군요
흔히 물이 고여있는 논이나 연못 도랑에서 자라기 때문에 물풀로 간주 합니다
우렁이는 물풀위에 붙어 있다가 사람이 다가가면 물 아래로 떼구르르 굴러서 도
망 가지요
우렁이를 주웠더니 금새 한줌을 잡았네요^^
봄날이 어렸을때는 비닐봉지가 귀해서 그랬는지 고무신에 우렁이를 가득 잡아가면 할머님이 삶아서 호박순 넣고, 아욱 넣고..우렁이 된장찌개를 맛있게 끓여 주셨는데...이번에는 논에다 풀어줬지만 가을에는 한바가지 잡아다가 할머니 같이 맛있게 된장찌개 끓여 달라고 엄마한테 땡깡 부려봐야징 ^^
ㅡ 봄 날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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