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 배꼽,그리고 며느리밑씻개 이야기...
며느리밑씻개로 알고 있었던 며느리배꼽이 아주 비슷하면서 다른 모습이 많아 구별법
을 알아봤다.
들이나 야산에서 흔히 보이는 며느리배꼽과 며느리밑씻개는 줄기에 가시가 억세고 날
카로워 사람이 지나가면 옷이나 살에 잘 달라 붙는것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며느리 밑씻개가 꽃이 진 후 열매가 열렸다
열매로도 구별이 되는데 며느리배꼽은 푸른 보랏빛으로 익어간다
둥근포엽 위에 열매가 열리는 것도 특색이다
잎으로 구별하는 방법이 있는데 며느리배꼽은 사진에서와 같이 둥근 삼각형인데 며느리 밑씻개는 끝이 날카롭고 뾰족한 삼각형이다
제일 확실한 구별 방법은 며느리배꼽은 잎자루가 사진에서와 같이 잎의 안쪽에 붙었는데 며느리밑씻개는 잎자루가 잎의 가장자리 끝에 붙어있다
사진은 며느리배꼽잎인데 며느리밑씻개는 그린것과 같이 움푹 들어간 잎모양에 잎
제일 가장자리에 잎자루가 붙어있다
또한 다른점은 며느리 밑씻개는 꽃이삭 밑에 접시처럼 생긴 포가 잎 아래를 바치고 있다
며느리배꼽 잎을 위에서 보면 잎자루가 달린곳이 배꼽처럼 움푹 들어가 있는데 사진은
그곳에 빗물이 고여있어 잘 표현이 되었다
꽃필 시기는 지나서 못찍었는데 며느리밑씻개는 희고분홍빛의 앙증맞은 꽃이 고마리
꽃과 아주 흡사하다
며느리밑씻개꽃과 비슷한 고마리꽃
며느리란 이름이 들어간 식물 이름이 자주 등장 한다.
며느리밥풀꽃,며느리배꼽,며느리밑씻개...아마도 고부간의 갈등의 표현된 것에 며느리란 이름이 붙었나 보다.
예뻐서 며느리가 붙은게 아니라 시집살이와 미움....
앞으로 시어머니들어간 꽃이름들이 생겨날듯하다^^
잎도 가시도 열매도 비슷한 며느리배꼽을 보고 우리는 며느리 밑씻개로 부르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며느리밑씻개의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잎이 등근삼각형이고 잎자
루가 어디에 붙어있고를 떠나 그 가시 하나만큼은 아주 사람에 잘 달라 붙고 잘 긁혀 따
가운 느낌으로는 며느리배꼽도 같다고 본다.
잎을 먹어보면 신맛이 강하게 난다
전설은 여러가지가 있더군요
며느리가 뒤가 마려워 일을 끝내고 주변을 둘러봐도....시어머니에게 요청했더니 둑 근
처의 가시돋힌 식물잎을 뜯어 줬는데....
시아버지가 화장실 근처에..등 여러 이야기가 있는데 그 중에서 제일 정리가 잘되고 그
럴듯한 전설이 있어 소개 해 봅니다.
"옛날 그러니까 아주옛날 ㅎ 못된 시어머니가 밭을 메다가 뒤가 마려워 일을 보고 마무
리 하려고 옆에 뻗어있는 호박잎을 잡아 뜯어서 뒷마무리를 하는 순간 아얏! 하면서 소
리를 질렀다.
따가워서 손을 펴 보니 호박잎과 함께 며느리밑씻개로 뒷마무리를 한것이다
시어머니는 혼잣말로 궁시렁 거리면서 '저 놈의 풀이 꼴보기 싫은 며느리년 똥눌때나
걸려 들것이지 하필이면..."
해서 며느리 밑씻개라고 이름이 붙여졌다는 이야기가 경상도 안동지방에서 전해 내려
온다나 뭐라나 ^^
오늘은 며느리배꼽과 밑씻개 이야기였습니다 ^^
ㅡ 봄 날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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