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6월 야생화
갈퀴나물, 지칭개, 개망초,
미나리아재비, 부처꽃,돌나물꽃,
메꽃...
갈퀴나물
콩과에 속하는 다년생 덩굴풀인데 잡초 속에서 자주색 꽃을 피우니 일반 풀꽃같지 않고 원예종 같네요
잎끝이 덩굴손이 되어 다른 물체를 감으면서 자라는데 열매는 가을에 콩과가 그렇듯이 꼬투리로 열립니다
이른 봄에는 어린순을 나물로 먹기도 하고 가축의 먹이로도 쓰는 식물입니다
한방에서는 류머티스동통,관절통,근육마비,종기의 독기,음낭습진등의 치료제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개망초
요즘 어딜가나 개망초꽃이 흐트러지게 피어있는 것을 볼 수 있지요
밭이며,야산이며 도롯가 어디나 틈만 있으면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어 대는 꽃입니다
홍해리 시인은 '개망초 꽃의 추억' 이라는 시에서 "젊은날 그 여인은 지금 손자들 계란 프라이나 하고 있는가"라며 가운데 노랗고 하얀 개망초꽃을 생각하며 계란 프라이를 비유 했지요
지칭개
지칭개를 보며 조뱅이,엉겅퀴 라고 하는 분들이 가끔 있지요. 꽃 모양이나 꽃 색이 엉겅퀴속과 비슷하거든요. 잎에 가시가 없는 점도 다르지요.
지칭개는 국화과에 속하는 식물로 두해살이 풀입니다. 평지의 길가나 빈터,밭둑에서 잘 자라지요
한강공원 습지에도 자라고 있더군요. 키는 60~80센티미터이며 잎은 냉이와 비슷하게 방석 모양으로 겨울을 납니다. 꽃은 5~7월에 피는데 자줏빛을 띤 두상화 입니다.
어린잎은 살짝 데쳐서 쓴맛을 우려 낸 다음 초고추장 무침 하면 봄철 입맛을 땡기게 하는 마력이 있지요
지칭개 홀씨가 부풀어 오를데로 올라 바람이 불기만을 기다리며 먼 여행을 준비하고 있네요. 언듯 보면 개구리 알 같기도 하구요
저 홀씨를 보니 한강 주변 구석구석 먼 곳까지 날아갈 듯 합니다
미나리아제비
촉촉한 양지에서 잘 자라고 6월에 꽃이 피며 꽃받침 5개,꽃잎 5장 어릴때는 식용으로 쓰이고 독성이 강해 살충재 재료로도 사용 합니다.
하늘하늘한 줄기를 가졌으며 초여름 풀 속에서 노란 빛으로 사랑받는 들꽃 입니다.
부처꽃
밭둑이나 습지에서 나는데 50~100센티미터까지 자라는 색이 고운 꽃이지요
꽃잎 6장,수술 12개의 보랏빛 부처꽃은 관상용으로도 심으며 한방에서는 천굴채라 하여 설사를 막는약으로 쓰입니다.
돌나물꽃
돌나물은 산과 들 어디서나 잘 자라며 줄기가 땅에 붙어 옆으로 뻗으면서 마디마다 뿌리를 내립니다.
꽃은 5~6월에 피며 꽃잎은 5장 노란 색이지요. 봄에는 물김치로 담가 먹기도 하고 초고추장 무침으로 먹기도 하지요
돈나물이라고도 하며 돋나물(강원방언)이란 명칭으로도 불립니다
한강 강서지구
메꽃
토박이 식물인 메꽃은 밭둑이나 길가에서 잘 자라지요
요즘 출근길에도 자주 보이며 방긋 웃어주는 메꽃이 여기저기 피고 있더군요
어린 시절에는 토끼 먹이로 줄려고 장항선 철로변에서 넝쿨째 뽑았던 기억이 납니다
뿌리(땅속 줄기)는 흰색인데 닷맛이 있어서 봄에는 밥에 넣어 먹기도 하고 어린순은 나물로 먹는다고 합니다
이 메꽃을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흉년이 들었을때 뿌리를 캐 먹으며 배고픔을 달랬다고 합니다. 군것질 삼아 먹기도 했다기에 씹어 보았더니 단맛이 강하고 제 입맛에는 안 맛더군요 ^^
메꽃은 그 만큼 오랫동안 우리나라에서 살아 온 토박이 식물입니다
이 메꽃을 나팔꽃과 구별을 못하고 나팔꽃이라 부르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같은 메꽃과이며 나팔꽃 잎은 둥근 모양인데 메꽃잎은 화살촉 모양이지요
나팔꽃은 가을에 씨를 맺어 번식을 하는데 메꽃은 땅속줄기로 번식하는게 다릅니다
오늘 한강의 6월 야생화를 공부하며 느낀 것 중 하나는 우리 조상들은 봄에 식량이 부족할 때 먹을 수 있는 것은 모두 나물로 무쳐먹고 삶아 먹는 지혜를 발휘 했네요
독성이 좀 있으면 어린 순을 먹고 까마중도 어린잎은 나물로 먹을 수 있다고 하고...
아무튼 몇 종류를 빼고는 수많은 식물들이 모두 식용,약용이라는 것이 신기 합니다
ㅡ 봄 날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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