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림 과 명 화

[스크랩] 박수근(1914-1965)의 작품세계/1950년대

bizmoll 2009. 1. 20. 16:42

박수근(1914-1965)의 작품세계/1950년대 


화가 박수근의 삶과 예술은 [서민의 화가]라고 한마디로 요약된다.
그는 곤궁한 시절에
힘겹게 살아갔던 서민화가 그 자체였다.


1914년 강원도 양구 산골에서 태어난 박수근은
가난 때문에 국민학교밖에 다닐 수 없었다.
6.25동란 중 월남한 그는 부두 노동자,미군부대 PX에서
초상화 그려주는 일 따위로
생계를 유지했다.



[ 마을 / 1950 후반 ]

그 힘들고 고단한 삶속에서도
는 삶의 힘겨움을 탓하지 않고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서민들의 무던한 마음을 그렸다.
절구질하는 여인, 광주리를 이고 가는 여인, 길가의 행상들,
아기를 업은 소녀, 할아버지와 손자
그리고 김장철 마른 가지의 고목들...



[ 마을 풍경 / 1955 ]

그는 예술에 대하여 거의 언급한 일이 없고
또 그럴 처지도 아니었지만 그의 부인 김복순
여사가 쓴 [아내의 일기]를 보면
[나는 가난한 사람들의 어진 마음을 그려야 한다는 극히
평범한 예술관을 지니고 있다]
고 말한 적이 있다.

 
[ 모란 / 1950년대 ]

화가의 이러한 마음은 곧 그의 예술의지가 되어
서민의 모습을 단순히 인상적으로 담아 내는 것이 아니라
전문용어로 말해서 철저한 평면화작업을 추구하게 되었다.
주관적 감정으로 파악한 대상으로서의 서민 모습이 아니라
모든 개인의 감정에서 독립된 완전한
객체로서의 서민이다.

 
[ 복숭아 / 1957년 ]

거기 그렇게 존재하고 있다는
 [존재론적 사실주의]를 지향하게 된 것이다.
래서 박수근의 그림은 부동의 기념비적 형식이 되었으며
유럽 중세의 기독교 이론과 비슷한 성서의 분위기가 감지되고
화강암 바위에 새겨진 마애불처럼 움직일 수 없는 뜻과
따뜻한 정이 동시에 느껴진다.

 
[ 빨래터 / 1954년 ]

그리하여 박수근은 가장 서민적이면서 가장 거룩한 세계를 보여준
화가가 되었고 가장 한국적이면서
가장 현대적인 화가로 평가되고 있다.

 
[ 빨래터 / 1950 후반 ]

 
[ 빨래터 / 1950 후반 ]



[ 산 / 1950년대 ]



[ 석류 / 1954년 ]



[ 시장 / 1950년대 ]



[ 시장 / 1950년대 ]



[ 시장 / 1950년대 ]



[ 시장의 사람들 ]



[ 아기보는 소녀 / 1953년 ]



[ 아기업은 소녀 / 1950년대 ]



[ 아기업은 소녀 / 1950년대 ]



[ 아기보는 아이들 / 1950년대 ]



[ 앉아있는 여인 / 1958년 ]



[ 여인들 / 1950년후반 ]



[ 우물가(집) / 1953년 ]


[ 장남 (박성남) / 1950년대 ]

 


(daego 49ers에서)

2007 . 03 . 15  /   SUNMOON

출처 : 이윤재의 블로그
글쓴이 : leeyj1380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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