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양 미 술 자 료

[스크랩] 梅花 / 韓龍雲

bizmoll 2013. 11. 1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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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백일(山中白日). 山晝 / 卍海 韓龍雲

 

 

群峰蝟集到窓中 風雪凄然去歲同

군봉위집도창중 풍설처연거세동

 

人境寥寥晝氣冷 梅花落處三生空

인경요요주기냉 매화낙처삼생공

 

뭇 봉우리 한데 모여 창가로 다가서고

눈바람 처연하기가 지나간 세월 같구려

인경이 요요롭고 낮기운은 차기만 한데

매화꽃 지는 곳에 삼생이 비었구나.

 

 

蝟集 위집. 고슴도치의 털과 같이 많은 것이 한 곳에 모여든다는 뜻으로, 사물(事物)이 한꺼번에 많이 모임의 비유(比喩)

凄然 처연. 외롭고 쓸쓸하고 구슬픔

去歲 거세. 지난 해

人境 인경.  사람이 살고 있는 고장

寥寥 요요. [형] (분량이나 수효가) 매우 적다. 寥 쓸쓸하다. 적막하다. 텅 비다.
三生 삼생. 과거(過去), 현재(現在), 미래(未來)의 세상(世上)이라는 뜻에서, 전생(前生)과 현생(現生)과 후생(後生)의 총칭(總稱)

 

 

 

 

梅花詩(매화시) / 한용운(韓龍雲)

 

 

梅花何處在, 雪裏多江邨,  매화하처재 설리다강촌

今生寒氷夢, 前身白玉魂,  금생한빙몽 전신백옥혼

 

形容晝亦奇, 精神夜不眠,  형용주역기 정신야불면

長風散鐵笛, 暖日入禪園,  장풍산철적 난일입선원

 

三春詩句冷, 遙夜酒盃溫,  삼춘시구냉 요야주배온

白河帶夜月, 紅堪對朝暾,  백하대야월 홍감대조돈

 

幽人抱孤賞, 耐寒不掩門,  유인포고상 내한불엄문

江南事蒼黃, 莫向梅友言,  강남사창황 막향매우언

 

人間知已少, 相對倒深尊.  인간지이소 상대도심준

 

 

 

매화는 어디에 있는가?  눈 속의 江村에 많다네.

今生에는 찬 얼음모습이니, 前生에는 백옥의 혼이었으리.

 

낮에도 뛰어난 모습이니, 정신은 밤에도 잠들지 않는다네.

긴 바람에 피리소리에 흩어지고, 햇빛은 禪園으로 들어오네.

 

三春에 詩句는 싸늘하고, 긴 밤에 술잔은 따뜻하구나.

은하는 달빛을 감고, 붉은 꽃잎이 아침해을 맞이하네.

 

은자는 홀로 감상에 젖어, 추워도 문을 닫지 않는다네.

강남의 일이야 급박해도, 매화에게는 말하지 말아야지.

 

세사에 知己가 적으니, 서로 마주하고 술잔을 기울이노라.

 

雪裏 : 雪中

邨  :마을 촌.

長風 : 멀리서 불어오는 바람.

鐵笛 : ①날라리 ②쇠로 만든 저 . 쇠피리

三春 : ①봄의 석 달 동안. 즉 맹춘(孟春)과 중춘(仲春)과 계춘(季春) ②세 해의 봄

遙夜 : [명] 〔書面語〕 긴 밤. 
堪 견딜 감.㉠견디다 ㉡참다, 참아내다 ㉢뛰어나다, 낫다 ㉣맡다 ㉤싣다 ㉥낮다 ㉦즐기다 ㉧하늘,천도(天道)

朝暾 : 아침에 떠오르는 해.

幽人 : 속세(俗世)를 피해 조용히 사는 이

蒼黃 : 어찌할 겨를이 없이 매우 급(急)함

尊 높을 존. 술그릇 준

 

 

 

 

梅花詩(매화시) / 한용운(韓龍雲)

 

又古人梅題下不作五 古余有好奇心試唫

 

 

梅花何處在 雪多江 매화하처재 설리다강촌

今生寒氷前身白玉魂 금생한빙골 전신백옥혼

 

形容晝亦奇 精神夜不 형용주역기 정신야불혼

長風散鐵笛 暖日入禪園 장풍산철적 난일입선원

 

三春詩句冷 遙夜酒盃溫 삼춘시구랭 요야주배온

帶夜月 紅堪對朝暾 백하대야월 홍감대조돈

 

幽人抱孤賞 耐寒不掩門 유인포고상 내한불엄문

江南事蒼黃 莫向梅友言 강남사창황 막향매우언

 

人間知已少 相對倒深尊 인간지이소 상대도심

 

 

매화를 반가이 만나려거든 , 눈 쌓인 강촌(江村)으로 오게.

저렇게 얼음 같은 뼈대이거니 전생(前生)에는 백옥(白玉)의 넋이었던가.

 

낮에 보면 낮대로 기이한 모습, 밤이라 그 마음이야 어두워지랴.

긴 바람 피리 타고 멀리 번지고 따스한 날 선방(禪房)으로 스미는 향기!

 

봄인데도 시구에는 냉기 어리고 따스한 술잔 들며 긴긴 밤 새우는 것.

하이얀 꽃잎 언제나 달빛을 띠고 붉은 그것 아침 햇살 바라보는 듯

 

그윽한 선비 있어 사랑하노니 날씨가 차갑다 문을 닫으랴.

강남의 어지러운 다소의 일은 아예, 매화에겐 말하지 말라.

 

세상에 지기(知己)가 어디 흔한가. 매화를 상대하여 이 밤 취하리.

 

 

...

 

 

원문을 정확히 모르나 상단의 시가 맞는 것 같다.

 

 

 

 

 

 

 

 

 

 

 

 

출처 : 마음의 정원
글쓴이 : 마음의 정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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