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이상이라면 한두 번 이별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사랑하던 연인이 이별하게 되는 이유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어쨌든 이별 후에는 사귀는 동안에는 느끼지 못했던 상실감과 가슴 아픔이 어느 정도는 뒤따르게 마련이다. 흔히들 시간이 약이라고는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계속 연인을 떠올리게 되는, 미안함이 증폭되는 경우가 있는데 밑에 소개하는 연애법을 미리 알아둔다면 그 고통을 어느 정도는 줄일 수 있을 것이다. 1. 둘만 함께 가는 장소를 만든다. 학교 앞 특정 카페나 밥집, 특정일만 되면 미리 가서 기다리는 둘만의 장소를 정해둔다. 당신이 학생이라면 한쪽이 수업이 없거나 할 때, 늦어지는 연인을 기다리며, 카운트를 세던 학교 앞 모 카페의 창가 세 번째 자리나 눈오는 날이면 꼭 만나던 영화관 앞. 둘이 있을 때면 꼭 들러 배를 채우는 분식집 등. 아무래도 사귐이 길어지다 보면 둘만의 단골집이 생기기 마련이다. 헤어지고 나서는, 웬만큼 마음이 단단하지 않고는 다시 가기 어려울 것이다. 주인아줌마나 아르바이트생이 "그 때 그 친구는 같이 안 왔어?" 하고 물을 테니까. 2. 만날 때마다 특정 물건을 선물한다. 사랑 표현에 있어 선물을 주는 것만큼 깜찍하고 확실한 방법은 없을 듯. 누군가는 데이트 후 헤어질 때마다 오백원 짜리 하나씩을 쥐어주곤 하다가 1000번째 되는 날, 1000마리의 학이 우리의 사랑을 지켜줄 거야.라는 재치를 보이기도 했다나. (그러려면.... 오, 오 십만원이나 드는데...@.@) 만날 때마다 주곤 하던 쵸코바 하나, 추파춥스 하나가 기억에 간직되면 헤어진 후에는 절대 못 먹는다. 가슴이 메어서... 3. 둘만의 노래를 만든다. 둘이서 함께 즐겨 듣던 노래는 시간이 지나면 둘만의 테마곡으로 남는다. 노래나 음악을 기억하는 것은 보통 특정한 행위와 연결되어 깊이 뇌리에 남게 된다. 첫 키스를 나누던 중에 들려오던 노래일 수도 있고, 상대방의 생일날 수줍게 불러준 노래일 수도 있고. 물론 연애중일 때야 거리에서, 카페에서 둘만의 노래가 울려 퍼지면 괜히 기분도 좋아지고, 팔짱 낀 손에 힘도 더해지고 그렇겠지만 헤어지고 나서라면 어디선가 그 노래가 들려올 경우 좋던 기분도 갑자기 심란해지고 심한 경우 저도 모르게 눈물도 고이고 그럴 것이다. 4. 연애 중에 많이 짜증내고 화내고. 착하기만 한 연인에게 연애 중에 자주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내는 일이 잦았다면 나중에 많이 후회가 될 것이다. 어쨌든 헤어졌으니 끝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할지라도 상대방을 가슴 아프게 했던 일들은 나중에도 두고두고 미안하게 여겨질 것이다. 새로운 연인을 만나고 있다면 아마도 이전 연인과 경험했던 비슷한 일에 부딪혔을 때, 더욱 후회가 막심할 것. 깨어진 사랑의 이유야 저마다 다르겠지만 최소한 자신이 좀더 노력했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자책감에 휩싸이게 된다. 있을 때 잘하자. 헤어지더라도 그때 난 최선을 다했어.라고 말할 수 있게. 5. 기념일은 반드시 챙긴다. 기념일 챙기기는 요즘 많이들 하는 것이지만, 이것 역시 헤어진 후에 가슴을 아프게 하는 것으로는 특효. 만난 지 100일, 1년째, 1000일째 등등의 기념일을 세어 다이어리에, 달력에 크게 하트표시 해둔 날들은 그 표시에 시선이 닿을 때마다 난감하고 얼굴도 붉어지기 마련. 1년째 되는 날을 미리 표시해놨는데 그 날이 되기 전에 헤어져버린 경우, 표시된 부분을 오려내기도, 빗금을 그어버리기도 애매한, 한마디로 참담한 기분이 되어버린다. 우리가 이날까지 사랑했다면 지금쯤 뭐하고 있을까 등등, 사랑의 유한함에 대해 한숨만 푹푹 내쉬게 되지 않을까. 6. 매일 같은 시간에 통화한다. 연인의 스케줄이야 거의 파악하고 있을 테니 통화하는 시간도 대부분 정해져 있을 것이다. 어린 왕자와 여우의 이야기처럼, 이미 그(그녀)와의 통화에 길들여져 있다면 통화 시간이 다가올수록 안절부절못하게 된다. 헤어졌음에도 전화가 걸려오곤 하던 시간이 되면 왠지 전화기를 한 번 더 쳐다보게 되고, 우연히 다른 사람에게서 같은 시간에 전화라도 온다면 화들짝 놀라게 될 것이다. (아아, 이것은 미련인가요... ^^) 7. 둘만의 여행을 떠난다. 여행 시에 느끼는 감정은 분명 남다르다. 연인과 일상적인 데이트에서 벗어나 함께 버스를, 기차를 타고, 조금은 지루하고 피곤한 시간을 거쳐 다다른 바다나 산의 풍경 앞에 서서 옆에 있는 연인의 손을 꼭 잡아보는 시간. 더없이 친밀함과 소중함을 느끼게 한다. 같은 바다와 산이라도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여행과는 당연히 다르게 느껴질 것이다. 이러한 경험을 해본 후라면 연인과 헤어진 후에는 쉽게 여행을 떠나기가 힘들어진다. 특히 같은 장소라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게 될 걸. 그때 잡았던 손의 온기가 여전히 느껴질 테니. 몇 가지만 들어 설명했지만 한때나마 사랑했던 그(그녀)의 이름과 비슷한 이름을 누가 부르면 순간 고개가 그쪽을 향하고, 비슷한 스타일의 사람만 봐도 흠칫 놀라고, 길에서 혹시라도 만나게 될까봐 외출 전에 두 번씩 거울을 보게 되는, 가슴 아픈 이별 증후군. 마음 아프지 않으려면 위의 사항을 피해야 한다지만, 완벽하게 고통을 피하는 법은 없으니, 그저 가슴 아플 따름이다 |
출처 : 일소일빈
글쓴이 : 털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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