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재 분청전
분청귀얄수초오리수화문각병-바람끝, 26×12×20㎝, 2007
보스턴 Pucker Gallery
2008.5.10(Sat) ~ 2008.6.9(Mon)
www.puckergallery.com
분청덤벙수화오리음각문각호-봄�, 28×15×33㎝, 2007
분청귀얄덤벙오리음각문각병-기다림, 21×10×29㎝, 2007
최성재, 분청도자(粉靑陶磁)의 세계
사유(思惟)의 공간
최성재가 추구하는 이미지는 옛 문인화에서 보여지는 무기교의 기교와 같이 선비들의 꾸미지 않은 활달한 모습이며, 기계가 넘치고 곧은 절개가 있는 수묵화의 정수와 같은 것이다.
그의 작품은 분청도자의 자유분방함을 살려 생략되고 속도감 있는 선으로 제시되는 사유의 공간을 극도의 절제미와 여운으로 표현하고 있다.
김태수. 맥향화랑
분청귀얄수화오리문편병-바람끝, 24×20×22㎝, 2007
분청귀얄수화문오리각호-동틀녁, 21×13×25㎝, 2007
분청귀얄수화오리음각문각호-나들이, 37×16×27㎝, 2007
관조 (觀照)
최성재가 빚어내는 분청도자는 절묘한 여백과 관조적 사유의 깊이를 통해 시공간을 호흡하는 고른 숨결을 지녔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그의 작품을 관통하는 명제인 ‘觀照’ meditation는 그가 빚어내는 ‘餘白’과 긴밀하게 조응하는 구조이다. 담청색 모노크롬과 일체화된 명징한 울림은 이처럼 적절한 여백을 통해 표상된 깊이 있는 관조적 사유의 결과라 할 수 있다.
그의 여백은 무언가를 채우고 남은 물리적 공간이 아니라, 표현 소재와의 사이에 팽팽한 긴장을 유발하는 역동적인 공간이다. 이렇게 얻어진 여백은 그의 작품 내에서 핵심적 위치를 점유하게 된다.
표현 욕구를 끝없이 절제하는 과정을 통해서 비로소 절대의 여백에 도달하게 된다.
최공호 (미술사/ 한국전통문화학교 교수)
분청덤벙수화음각오리편병-귀로, 22×10×26㎝, 2007
분청덤벙음각오리문팔각병-놀이, 27×11×30㎝, 2007
관조(觀照)의 조형(造形)
따뜻하고 고요한 일상 속에 강변을 따라 노니는 오리들이 그들의 길을 찾아다니고, 흔들거리는 버드나무 가지가 머리위로 늘어져 있다.
오리들이 각각 마주보며 혹은 같은 방향으로 유영하는 듯 위치하고 있다. 그 오리들 사이의 공간 자체가 설명적인 역할을 한다. 그 공간은 물이다. 그것은 물이라고 그려져 있지는 않지만, 그리고 그것이 물이라고 제안하고 있지도 않지만 우리는 그것을 물이라고 느끼고 상상하는 것이다.
그의 작품에는 겉치레나 허식이 없다. 기면위의 그림은 자유분방하고 모든 요소요소에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추상적이며 평화로운 아련한 심상의 세계로 유도한다.
그의 작업은 공명을 지닌 것이다. 유약(秞)과 점토(粘土)는 시간의 일부를 정지시킨다.
좀더 정확하게, 몇 초의 순간들이 영원히 기록되는 것이다.
Phil Rogers, 영국 도예가
분청귀얄수화황새문호-놀이, 26×26×29㎝, 2007
분청덤벙수화음각오리문호-휴식, 19×19×19㎝, 2007
분청덤벙수화음각오리문각병-기다림, 16×12×28㎝, 2007
최 성 재 한국전통문화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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