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보다 특히 출혈량이 많은 이유는?
전체 여성들 가운데 5-10퍼센트는 인생의 어느 시기에 특별히 월경 출혈량이 과다한 경우를 경험하게 된다. 월경과다(menorrhagia)의 경우 생리가 10일 이상씩 지속되면서 출혈과 함께 간혹 핏덩어리 같은 것이 나오기도 한다. 따라서 빈혈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어느 실험에서 탐폰과 생리대의 무게를 달아 본 결과, 생리 기간중에 사용한 생리대나 탐폰의 숫자가 출혈량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생리시 출혈량이 80ml가 넘을 ㄸ 월경과다라고 하는데, 생리로 인한 출혈량이 지나치게 많다고 호소하는 여성의 60퍼센트가 사실은 출혈량이 정상의 범위내에 있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그 달에 사용한 생리대나 탐폰의 갯수를 기억해 두었다가 의사와 상담할 때 얘기한다면 진단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다.
월경과다의 80퍼센트 월경 주기 동안에 배란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일어난다. 이런 현상은 주로 초경이 있은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사춘기 때나 폐경 후에 나타난다. 배란이 일어나지 않으면 생리 주기의 후반부(황체호르몬의 분비)가 진행되지 않는다. 따라서 에스토로젠의 영향을 지나치게 많이 받게 되면서 자궁내막이 이상증식하는 바람에 출혈량에 많아지는 것이다.
사춘기의 월경과다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만약 일상생활을 하기에 너무 불편하다면 황체호르몬이나 피임약 등을 이용한 호르몬 요법으로 고칠 수 있다. 그러나 폐경기 여성의 월경과다는 호르몬 요법으로 고쳐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조직검사를 위해 소파수술을 받는것이 바람직하다.
월경과다의 원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자궁근종
자궁내 피임장치(링): 이 경우는 출혈량이 많고 생리통이 매우 심하다.
폴립: 자궁내막이나 경부에 양성 종양이 증식하는 것으로 그달과 그 다음달 월경
사이, 또는 생리가 시작되기 직전에 아주 소량의 출혈(얼룩)이 있다.
골반염: 이 경우는 성교할 때에도 통증이 따른다.
자궁내막증
그밖에 아래와 같은 원인들에 의해 과다 출혈이 일어날 수 있다.
자궁경주, 자궁내막, 난소 등의 암
유산
갑상선이나 뇌하수체 관련 질환
응혈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
월경시 과다 출혈이 있다 하더라도 35세 이하의 여성이라면 일반적으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반드시 의사의 진찰을 받아보아야 한다. 이 연령대의 여성이 자궁내막암에 걸릴 확률은 100,000분의 1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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