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부부관계 분위기가 중요
섹스는 수만가지 언어보다 효과 |
밤이 되면 갖가지 불빛 아래에 남녀의 다정한 모습이 보인다. 서로 어깨를 감싸 안는 커플, 손을 맞잡고 마주보며 웃는 커플, 조금은 남부끄럽게도 남자는 의자에 앉아있고 그 무릎 위에 보란 듯이 앉아 있는 커플도 있다. 어둠이 주는 안정감과 조명이 주는 화려함이 어우러져 낮에는 볼 수 없는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어떤 연인들은 조금 너무하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거리에서 진한 애정 표현을 하곤 한다. 그런 과감한 애정표현을 보면 황당하다는 생각이 드니 나도 어느 사이 기성세대가 되어 버렸나 보다. 따뜻한 연인의 모습을 보면 떠오르는 그림이 있다. 어스름 초승달빛 아래, 담 모퉁이에 숨어 한 쌍의 남녀가 밀애를 나눈다. 쓰개치마를 쓴 젊은 여인, 초롱을 들고 허리춤을 뒤적이는 양반 총각. 그들의 얼굴엔 무언가를 갈망하는 애틋한 정이 넘쳐흐른다. 뽀얀 얼굴에 붉은색 입술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옥색 치마와 흰색 속바지, 자주색 신발, 여인의 속바지와 신발 코의 곡선에 힘입어 화면은 농염해진다. 조선 후기 양반들의 은밀한 에로티시즘을 멋지게 표출한 혜원의 풍속화 ‘월하정인(月下情人·국보 제135호)’의 모습이다. 우리 옛 그림 중 남녀가 밀회를 즐기는 그림은 그렇게 많지 않지만 월하정인은 드물게 남녀의 솔직한 애정 행각을 그린 작품이다. 이 그림은 삼경에 사랑을 나누는 연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삼경이라고 하면 밤 11시에서 새벽 1시까지를 가리키는데 통금 시간이 있던 조선 시대에 이와 같은 일이 가능할한 걸까. 이를 어기다 적발되면 곤장을 맞았는데, 시간대별로 곤장 수가 달랐다고 한다. 삼경은 곤장 30대를 맞는 가장 무거운 벌이 내려지는 시간이었으니 ‘월하정인’의 두 주인공은 배짱이 꽤나 두둑했나 보다. 사랑의 힘은 모든 것을 이기는 위대한 능력이 있다. 물론 밤의 분위기가 용기를 내는데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부부 관계에서도 분위기는 매우 중요하다. 여성은 남성과는 다른 감정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서 이를 깨닫고 연출하는 기술을 배워야 한다. 남자들은 전희 없이도 얼마든지 부부관계의 진행이 되는 줄 알지만 여자들은 분위기도 중요하고, 무엇보다 분위기를 위한 무드조성도 중요하다. 아내를 살피고 좋은 점을 칭찬하며, 작지만 아내가 좋아할 만한 선물도 하라. 일단은 아내를 집이 아닌 외부로 불러내 머리도 식히고 굳이 집이 아니어도 가끔은 여관이나 모텔 같은 곳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내에게 숨기지 말자. 고생 많다, 수고한다, 고맙다는 말을 꼭 하자. 의외로 대다수 여성은 고가의 선물보다도 이런 말 한마디를 더 기쁘게 생각한다. 그리고 반드시 부부관계에 소홀하지 않아야 한다. 부부관계란 저축되는 게 절대 아니다. 한달을 참았다가 한다고 해서 평상시의 두 배 이상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오늘 했다고 해서 내일은 할 수 없는 게 아니다. 말로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행동이 말 이외의 언어가 될 수 있고, 섹스는 수만 가지 언어를 녹여낼 수 있다. 원활한 부부관계를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
출처 : 일소일빈
글쓴이 : 털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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