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과 여

[스크랩] 섹스 횟수 줄어들면 결혼생활에 적신호?

bizmoll 2009. 1. 14. 00:53
 


11년 동안 10번. 옥소리가 밝힌 결혼생활 동안 그들 부부의 섹스 횟수다.

얼마 전, 행복하게만 보이던 이들 부부의 은밀한 생활이 만천하에 노출되는 수모를 겪으며 결국 파경을 맞았다. 진위와 잘잘못은 우리가 판단할 사안은 아니고, 두 사람의 일일 뿐 관심도 없다. 중요한 건 그들이 헤어지는 데 일익을 담당한 것이 섹스였다는 거다. 기자회견장에서 횟수를 언급한 것 자체가 섹스가 결혼생활을 좌지우지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는 반증이다. 횟수가 전보다 줄어들었다면, 결혼생활에 위기가 찾아왔다고 봐도 과장은 아니다.

남편이 그냥 좋고, 아내가 편하다고 해도, 섹스가 줄었다면,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그건 사랑이 이미 식었다는 말이고, 불같은 섹스는 추억 속의 한 장면이 되어버렸다는 이야기다. 섹스리스가 찾아왔다면, 앞서 말한 것처럼 결혼생활에 이미 시뻘건 경고등이 켜졌다는 거다. 그들이 이혼을 택하는 건 법적인 대응일 뿐, 이미 둘의 결혼생활에 큰 구멍이 뚫렸다고 봐도 좋다.

섹스가 싫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마음’에 있다. 마음에 드는 여자나 남자가 있다고 치자. 상대가 지나치게 순진한 척하고, 청결한 척한다고 해도, 또 반대로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나온다고 해도, 그들의 섹스는 결국 완성될 것이고 육체적으로 완성도 높은 충만감을 얻어낼 수 있다. 물론 술을 먹고 알코올 냄새를 확확 풍기며 섹스를 원해도, 한적한 길거리에서 바지를 벗고 삽입을 하고 싶다고 말해도 모두 반가운 마음으로 허할 것이다. 하지만, 상대방에 대한 마음이 어느 정도 돌아섰다면, 어떤 방식으로든 꼬투리를 잡아서 섹스를 거부할 것이다. 순진한 척한다면 동정녀 마리아인 척하지 말라며 짜증을 내며 돌아누울 것이고, 반대로 공격적으로 나오면, 섹스에 지나치게 탐닉하는 화냥년 취급을 하며 돌아누울 것이다. 그건 남녀 불문하고 모두 동일하게 보이는 반응이다.

섹스가 줄어드는 게 두 번째 신호라면, 상대방의 태도에 대해 트집을 잡는 것이 부부 관계를 파경에 이르게 하는 첫 번째 경고라고 할 수 있다. 지방간이 오면 간경화를 걱정해야 하고, 간경화가 오면 간암을 걱정해야 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상대에 대한 트집 단계 이후 섹스 횟수의 급격한 감소를 경험하고, 결국 이별의 용단을 내리지 못하다가 미지근하게 죽을 때까지 살든 아니면, 황혼 이혼을 결정하는 수순으로 끝장을 볼 수도 있다.



라마르크가 주장한 진화설, 용불용설(用不用說)은 섹스에도 적용할 수 있다. 자신의 욕구를 손쉽게 풀지 못하면, 어떻게든 사람들은 그 생활에 적응하게 되어 있다. 상대방을 속이고 바람을 피워 욕구를 채우거나, 자위를 통한 셀프 서비스로 만족감을 얻을 수도 있다. 그러다 보면 부부간의 섹스는 원래 없던 것처럼 잊힐 수 있다. 어떤 기관을 다른 기관보다 자주 쓰거나 계속 사용하면, 해당 기관은 점점 강해진다고 라마르크는 말했다. 부부끼리의 섹스도 자주 해야 더 강해지고 새로운 만족을 얻을 수 있다. 만약 반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약해지고 쇠퇴한다는 말도 역시 명심하시라.
첫 번째 섹스를 기억하는가? 삽입 자체도 조심스럽던, 그리고 불을 켜는 것도 거부하던, 얼굴 빨개지던 그 섹스의 기억은 사정의 희열보다 하나가 됐다는 정신적인 면이 더 강조된 걸로 추억한다. 상대에 대한 마음을 다잡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끊임없이 의무감을 갖고서라도 섹스를 나눠야 한다. 섹스 횟수가 줄어들지 않게 하는 최선의 방법을 상대방에게서 찾아내야 한다. 상대방이 ‘자위나 할까’라는 생각을 하게 해선 절대 안 된다. 물론 자위도 또 다른 만족이므로 반대하진 않지만, 당신과의 섹스가 얼마나 부족하면, 혼자 야동을 보면서 외로운 밤을 달래겠는가?
출처 : 일소일빈
글쓴이 : 털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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