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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행에서 유연한 허리는 등반 도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암벽등반에서 유연성은 필요한가? 요가나 무용수도 아닌데 무슨 유연성이 필요하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암벽등반에서 유연성은 대단히 중요하다. 필자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해본다. 요가를 하는 사람이 암벽등반을 하면 얼마나 잘 할까?. 유연성이 그 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암벽등반의 모든 기술은 유연성이 좋아야 잘 적용되며 힘도 덜 들어간다. 예를 들어 하체의 유연성이 없어 높이 있는 스탠스에 발을 올려 딛지 못하거나 벌려 딛지 못한다면 그만큼 팔에 의지하게 되므로 팔의 피로를 가중시키게 된다. 모든 암벽등반은 허리의 유연성을 기본으로 하며 다리와 어깨 등 모든 부분의 유연성을 요구한다. 유연성이 좋으면 스탠스와 홀드를 폭넓게 사용할 수 있으며 팔의 힘도 많이 절약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좋은 유연성을 가진 사람은 등반 중 팔의 힘을 절약할 수 있는 중요한 장점을 가지게 된다. 운동을 할 때에는 기본적으로 유연성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
균형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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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빙벽 기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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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벽과 하얀 구름이 등반자를 학으로 연상케 하고 있다. 암벽등반시 균형 유지는 대단한 역할을 한다. 균형 유지는 지지점의 어느 쪽으로 체중을 싣는 가에 달려 있다. 체중을 발이나 팔로 적절하게 분산시키거나 어느 한쪽으로 유지하는 요령이 빨라야 한다. 예를 들어 오른발로 가야 할 체중이 왼발로 가 있다면 균형이 흐트러지며 팔의 힘이 그 만큼 더 들어갈 것이다.
균형 유지에 신속하지 못하거나 무시한다면 기술 적용에도 부담이 많다. 이렇듯 같은 기술을 가진 등반자들끼리도 균형 유지를 잘하는 등반자는 등반을 훨씬 수월하게 하는 반면 좋은 기술과 힘을 가지고 있는 등반자일지라도 균형 감각이 떨어진다면 그만큼 어려운 등반이 이루어지며 힘의 소모량도 가중시키게 된다.
따라서 균형 유지는 기술 적용과 같이 접목 되어야 하며 신속한 균형 유지를 할 때 매끄러운 등반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등반시 체중을 꼭 두발로 가게 할 필요는 없다. 균형 유지를 위해서는 어느 한쪽 발에 체중을 실으며 나머지 한쪽 발은 균형 유지에 활용한다면 더욱더 좋은 등반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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