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용 분갈이 흙 만드는 비법..
숲과나무(gerilra1915) 열심멤버
식물에 대한 사랑은 다들 충만 하시죠? 의심하지 않아도 되죠?
버뜨.. 당신의 짧고 그릇된 지식이 식물에겐 큰 독이 될수도 있습니다..
아는만큼 식물을 제대로 사랑하고 가꿀수 있습니다..
아는게 너무나 많은 숲과나무 입니다.. ㅋ
전원주택으로 갈 날만 손꼽아 기다리며.. 건축관련일을 하고 있습니다..
흙에 대한 회원님들의 질문이 참 많더군요.. 안 알려주려다가.. 알려줍니다.. 등업 좀 시켜주세요..~ㅋ
오늘은 분갈이.. 토양편 되겠습니다..
이번에는 간단히 쓰기로 했습니다.. 잘 될런지는 쿨럭~
마사, 피트모스, 질석, 부엽토, 상토, 퇴비, 인공토양.. 참 종류도 많고 외우기도 어렵죠..
화훼단지에 가서 뭘 사야할지도 잘 모르겠고..
다 필요없고 두가지만 알면 됩니다.. 이거 섞으면 3년동안 비료 안줘도 됩니다..
모 화분에 토마토 심고.. 고추 심어서 왕창 수확해서 내다 팔게 아니라
관엽식물 취미로 키운다면 비료는 분갈이로도 충분합니다..
다육이는 양분이 넘칠 겁니다..
마사와 원예용상토..
마사는 산속 깊은 곳에 있는 일종의 산모래입니다.. 땅속 깊이 있다가 수백만년만에 햇빛을 본 넘들이라..
유기물은 거의 없고 병해충에도 거의 노출되지 않은 깨끗한 흙입니다..
먹을게 없다보니 아주 굶주려 살아가는 유익한 토양미생물들 뿐이지요..
모래처럼 입자가 굵어 배수는 잘 되지만 수분을 오랫동안 함유하지 못합니다.. 보수력이 떨어진다는 말 되겠습니다..
질소성분과 유기물은 거의 없구요.. 무기물은 많지요..
마사의 단점을 보충하는 안전성이 검증된 종합유기물 영양덩어리가 원예용상토입니다..
원예용상토는 농가의 대규모시설재배, 꽃집에 원예식물을 판매하는 농장의 포트묘 생산시 사용합니다.. 왜냐?
검증되었고.. 좋으니까..
땟깔 좋은 포트묘 사오면 흙이 시커멓고 참 부드럽죠? 꺼칠한 부엽토는 아닌거시.. 이넘이 바로 원예용상토 되겠습니다..
여기에는 피트모스.. 펄라이트.. 질석.. 각종 양분.. 식물생장제.. 등이 환상적인 비율로 다 들어 있습니다..
또 무균(병해충없음)입니다..
보통 마사에 부엽토 혹은 분갈이토 섞어 사용하셨죠?
부엽토는 대부분 제재소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침엽수의 수피(나무껍질)로 만듭니다.. 걍 그게 다~ 입니다..
침엽수의 수피는 식물에게 좋지 못합니다.. 소나무를 예로 들께요..
소나무 밑에는 햇빛이 잘 들어도 풀이 많이 없죠? 솔잎에 있는 피톤치드 때문입니다.. 솔잎이 분해되면서 발생되는 탄닌성분이 다량 흙에 있어서 침입식물의 발아, 뿌리발육을 방해합니다.. 그래서 원예용전문상토에는 수피 안씁니다..허접한 분갈이토 같은 곳에서나 쓰지요..
부엽토.. 분갈이토 포대 뒤에는 성분표라던지.. 유해성 중금속 함량이라던지.. PH 값이라던지.. 소금기가 많은지..기타 무기염류의 함량 표시같은 건 어디도 없습니다.. 식물 성장에 필요한 어떤어떤 무기물을 어떤 비율로 넣었다는 말도 없습니다.. 왜냐~ 허접하니까 그렇습니다.. 또한 태생부터가 잘못되었습니다.. 수피를 원료로 쓰니.. 쯧쯧~
그럼 꽃집이나 화원에서는 왜 부엽토만 팔까? 무슨 음모라도.. (잘 죽어야 잘 팔ㄹ)
잘은 몰라도 마진 때문이 아닐까라고 점잖게 생각해봅니다.. 허접한게 원래 돈이 많이 남는ㄷ..
원예용전문상토는 농약, 비료회사에서 주로 만듭니다.. 사용층도 전문적으로 업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잘못되어서 씨앗이 발아가 안되거나 성장에 장애가 생기면 한해 농사 망칩니다..
뒷감당 해야 합니다.. 면책용이 필요하죠.. 그래서 대충 읽어보면 국가농업 연구소에서 권장하는 내용대로 만들었다고 하죠..
그러니 제대로 만들었겠지요..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그럼 어디서 파나?
주 고객층이 농민이니.. 당근 면/읍단위 농약종묘상 가면 쌓아놓고 팝니다..
50리터 한포대에 오천원에서 마넌까지 다양한 상품이 있습니다.. 저는 부@ 원예용상토 빨간포대를 추천합니다.. (@농알바 아뉩니다..)
발아~열매, 수확기까지 필요한 영양분.. 보약들 다 들어 있습니다.. 개화결실도 빠릅니다..
피트모스, 펄라이트, 질석.. 기타등등 모 적절한 비율로 다 들어 있습니다.. (애견용 사료라 생각하심 되요.. 대충 다 들어있잖아요..)
마사는 어케 구입하나?
보통 큰 화훼집은 입구에 마사를 덤프트럭으로 부어 놓고 씁니다..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15톤 덤프한차에 6만원~15만원 입니다..흙은 거의 공짜라는 이야기죠..
식물은 그넘이 그넘이니까 마사 많이 쌓여있는 집에가서 식물 3만원어치 정도 사면 한포대 걍 줍니다.. 그러기도 뭣하다면 걍 오천원 주고 두어포대 업어 오심됩니다.. 해동 전이 좋아요.. 병해충이 침입 안하니까..
한포대면 거의 50키로 넘습니다.. 허리 조심 하셔야 합니다.. ㅋ 이만한 양이면 엄청난 양입니다..
입자굵기는 운동장 모래 정도 되는 넘이 활용폭이 넓습니다.. 저는 마사 필요하면 마사 좋은 집에서 식물 삽니다..
제조방법
이넘들을 왕창 사와서 커다란 다라이(?)에 넣구 손으로 섞어주면 됩니다..
초록이는 원예용상토 1 : 마사 1~3배 ------ (상토 많이 넣어도 죽거나 하는 일은 없습니다..구멍만 뚫려 있고 통풍만 잘되면 과습에 의한 피해도 잘 없습니다.. 적절한 보수와 배수력이 있습니다..)
다육이는 원예용상토 1 : 마사 4~5배 ---- (상토 많이 넣으면 장마철 수분관리가 어렵습니다..)
%무게비가 아니고 부피비 입니다..
이렇게 섞으면 대충~ PH값도 맞습니다.. PH에 따라 꽃색이 달라지는 수국을 키우는 분이라면 신경써야지만..
모 좀 틀려도 적당 안에 드니 모 상관없습니다..
병해충은 바람타고 안오는 이상 거의 발생되지 않습니다.. 대체적으로 새식물에 묻어 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해가 되는 병해충은 거의 무균상태라고 보심 됩니다.. 그러니 첫 샛팅 할때 이넘들 섞어서 쓰시고 들이는 식물 잘 신경쓰시면
큰 병 없을겁니다..
알칼리에 잘 자라는 허브 키울 경우 직경 30센치 화분 하나당 석회 두숫갈 정도 넣어 섞어주심 더 잘 자랍니다..
주의사항 :
모래는 어때요??
마사 대신 모래라..
모래라고 다 같은 모래는 아닙니다..
강모래는 농토에서 유입된 물이 강으로 가기 때문에 병해충 많습니다.. 뿌리 부패병이 많습니다.. 당근 쓰면 좋지 않습니다..
아파트 놀이터의 모래는 바람에 덜 날리고 잡초가 나지말라고 염화칼슘 뿌린 경우가 많습니다..
대체적으로 소금기가 많습니다..퍼오지 마세요~
도로옆 눈 대비용 모래자루도 안됩니다.. 절도죠.. 포대에 모래 넣을때 염화칼슘 필히 섞어서 넣습니다.. 야매(?)로 안넣는 경우도 있지만 초록이 생사가 달린 일입니다.. 이넘들 쓰게 되면 초록이 당근 소금에 절게 됩니다..
밭흙은요?
마사+원예용상토+밭흙 을 넣을 경우 배수, 보수력는에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다육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성장이 빠르고 열매가 맺히는 식물에게는 아주 좋습니다..
버뜨.. 밭흙에 있는 병해충이 문제입니다.. 잡초도 문제가 되구요..
밭흙은 오랫동안 농사지은 흙이기 때문에 온갖 종류의 병해충, 잡초의 씨앗이 가득합니다..
야외에서 농약 먹고 강하게 자라온 넘들이라 실내로 오면 엄청 번식합니다.. 전문농약 외엔 잘 듣지도 않습니다..
종류도 아주 다양하구요.. 민달팽이 지렁이는 기본이고, 가끔 지네도 딸려옵니다.. 이넘들도 모 생태계의 한축이니 괜찮은데.. 병해충이 무쟈게 발생됩니다.. 진딧물.. 깍지.. 흰가루.. 탄저.. 부패병.. 선충.. 으~~ (경험담입니다..)
그래도 밭흙 쓰고 싶다는 분들은.. 포대로 퍼온 뒤 토양살충재 섞고 보름정도 훈증(포대 밀봉) 후 석회 넣고 섞어줘야 합니다..
석회 쓴 후 바로 분갈이 하지 마시고.. 보름쯤 뒤 분갈이토로 사용해야 합니다.. 복잡죠.. 어독성급 농약인 토양살충재도 없구.. 환경도 파괴하고.. 결론은 하지 말라는 이야기입니다.. 안해도 마사와 원예용상토가 다 알아서 합니다..
이젠 마사 형님과 원예용상토 형님을 믿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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