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椿(つばき)
와세다에서~
겨울을 상징하는 꽃으로는 동백꽃을 떠올리기가 쉽다.동백(冬柏), 산다화(山茶花)라고 부른다.
동백 나무는 다른 식물들이 활동하지 않는 겨울에 꽃을 피운다가 봄이 되어 다른 꽃들이 피시작하면 꽃이 지기 시작한다.
옛사람들은 동백나무 망치를 만들어 주술에 이용하거나 병마를 막는데 이용하였는데,
동백나무 망치를 마루에 걸어 놓으면 귀신이 집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일본에서는 전염병이나 재난을 막기위해 이 망치를 허리에 차는 풍속이 있다고 한다.
또한 전염병을 옮 기는 귀신이 동백나무 숲에 숨어있다가 꽃이 질 때 함께 떨어져 죽는다는 미신도 전해온다.
동백나무 꽃이 질때는 꽃봉오리째 뚝뚝 떨어진다.
그래서 애절한 마음을 동백꽃에 비유한 시와 노래가 많다.
동백꽅이 떨어지는 모습이 사람의 머리가 뚝 떨어지는 것과 같다하여 불전에 바치거나 병문안때 가지고 가지 않는다.
일본에서는 이를 춘수락(椿首落)이라하여 불길함을 상징한다.
<꽃 이야기>
일본 앙토뫼 지방의 동백산 전설은 유명하다.
옛날 남쪽 나라 청년이 두메 산골에 머물러 살았는데, 그 마을의 소녀와 사랑에 빠져 장래를 약속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청년이 피치못할 사정이 있어서 이 마을을 떠나야만 하게 되었다.
그들은 눈물을 흘리며 슬픈 이별을 나누었다.
소녀가 말했다.
"부탁이 하나 있어요, 당신의 고향은 남쪽 나라는 따뜻한 곳이지요, 다음에 오실때는 꼭 동백 나무 열매를 가지고 오세요.
그 열매를 심고 가꾸어서 열매를 얻으면 기름을 짜 머리를 더욱 곱게 매만져 당신에게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청년은 소녀의 손을 꼭 잡으면서 대답하였다.
"그래! 많이 가져올께"
날이 가고 달이 바뀌어 기러기가 날아드는 계절이 다가왔다.
소녀는 님이 동백 나무 열매를 가지고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그러나 님의 소식은 없었고 소녀는 한숨과 눈물로 세월을 보내며 기다렸다.
소녀는 님을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지쳐서 마침내 죽고 말았다.
얼마 뒤, 소녀를 찾아온 청년은 너무나 큰 실망에 잠겼다.
소녀의 죽음을 알게된 청년은 소녀의 무덤 앞으로 달려가 땅을 치며 통곡했다.
그러나 이미 죽은 소녀에게서는 아무런 대답도 있을 수가 없었다.
청년은 소녀에게 주려고 가져온 동백 나무 열매를 무덤 주변에 골고루 심고 떠나갔다.
그뒤, 청년이 심어 놓은 동백나무 열매가 싹이 트고 자라 마침내 꽃이 피고 열매를 맺었다.
그리고 동백 꽃이 빨갛게 피어 마치 불타는 동산 같았다.
죽은 소녀의 넋이 한이 되어 해마다 한차례씩 붉게 물이 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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