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밭에서 김을 메고 있었다.
그런데 개미 한 마리가 고쟁이 속으로 들어가
아낙네의 깊숙한(?) 곳으로 들어간 것이다.
한참 김을 메고 있던 아낙네는 갑자기 밑이 가려워
어쩔 줄을 몰라 다리를 이리도 꼬아보고 저리도 꼬아보고...
급기야 치마를 올리고 고쟁이를 벗어 던지고
그 깊숙한 곳에 손가락을 집어 넣어
개미를 빼내려고 땀을 뻘뻘 흘렸다.
마침 지나가는 정 뭐시기가 그 광경을 보게 되었는데
정 뭐기기 왈~
"참 세상 말세로다. 아무리 남자 생각이 나고 참기 힘들기로서니
벌건 대낮에 아낙네가 그 무슨 음탕스러운 짓이요. 쯧쯧..."
아낙네는 너무 억울했다. 그게 아닌데...
"개미가 그 속으로 들어가 나오지 않아 지금 빼내고 있는 중인데요.”
”아! 그랬군요. 내가 그만 아낙네를 음탕녀로 생각한 걸 사과하오.
그래, 얼마나 간지러우시겠소.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군요.“
정 뭐시기는 아낙네가 안스러워
개미를 죽일 좋은 방법을 생각을 해냈다.
"옳지 그래 아낙네요, 우리 그 개미를 낑가쥑입시다!"
아낙네는 그 정 뭐시기의 호의가 너무너무 고마웠다."
이 얼마나 현명하고 좋은 방법인가!"
"정 뭐시기 님요. 그래 정말 좋은 생각입니다.
정 뭐시기님 말대로 그럼 개미를 낑가 죽여주십시요!"
“ 둘이는 어느새 고추밭에 누워서
열심히 개미를 낑가 죽이고 있었다.
우역곡절 끝에 개미는 낑기 죽고 확인 사살로 익사까지 시켜버렸다.
일을 끝낸 다음
아낙네는 옷맵시를 가다듬으면서
야릇한 미소로 나그네에게 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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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뭐시기님요, 누가 지금 우리의 이런 모습을 보면
꼭 10하는 줄 알겠죠? 호호호호호~~~"
출처 : 향기나는 메일 보내기
글쓴이 : 배영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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