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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은 바람과 눈 먼 별의 사랑/이혜령 ㅡ내 영혼을 삼켜버린 당신에게ㅡ
칠흑 같은 어둠 내린 하는가 위태롭게 매달려 지평선에 맞닿은 별 하나있네 거친 광야에서 일어난 목마른 된바람 밤새 저리도 뒤척이며 그 별빛 탐할 것이네
그녀와의 뜨거운 사랑을 갈구 하는 된바람의 숨 가쁜 호흡을 가다듬으려 별을 자미 심연의 하늘 바다로 잠수를 감행해야 하네
그녀를 휘감아 탐익하던 바람의 체취 사방을 휩쓸며 몰고온 짙푸룬 해풍과 한데 뒤섞여 쪽 빛으로 말갛게 갠 가을 하늘로 번지면
별은 천형 이었던 텅 빈 밤의 고독을 벗어던지려 베일을 걷어 내고 은밀한 나신으로 화답하네
오랜 기다림 끝에 이룬 치솟은 바람과 눈 먼 별의 격열한 사랑은 속살까지 타오르는 저녁놀로 불붙어 피안 의 세계러 곤두박질치네 |
출처 : 귀차니즘
글쓴이 : Blues Lady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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