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림 과 명 화

[스크랩] La Pentecôte

bizmoll 2009. 2. 7. 19:36
오순절 성령 강림 축일
[La Pentecôte ]
마리오토 디 나르도[Mariotto di Nardo]

회화 / 템페라

루브르 박물관 , 파리


1348년에 유럽은 끔찍한 흑사병에 시달렸다. 유럽인의 3분의 1이 목숨을 잃었으며, 어떤 도시에서는 주민의 반이 사망하기도 했다. 이 무서운 사건은 앞으로 오랜 세월 동안 두려움 속에서 살게 될 사람들의 삶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성인들과 성모가 매우 중요한 존재가 되었는데, 이는 사람들이 도움을 구하기 위해 그들에게로 눈을 돌렸기 때문이다.

"성령 강림 축일"은 당시의 그림에 자주 등장하는 주제이다. 이 날은 예수의 12제자, 즉 사도들이 전세계의 인간들을 구원으로 인도하기 위해 하나님의 빛을 받은 날로, 그 날 이후로 계속해서 경축되어 온 날이다. 이 그림에서 성모의 주위에 있는 인물들은 매우 걱정스러운 얼굴을 하고 있다. 그들은 침묵을 지키고 있으며, 그들 중 어느 누구도 감히 입을 열지 못한다. 기다림의 고통이 그들의 눈 속에 표현되어 있는데, 이는 사람들이 얼마나 이 성인들을 필요로 하고 있는지 스스로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출처 : 멋진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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