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한국인의 꿈이 건물 소유주가 되는 것이다. 소형 원룸 건물부터 수백억 원을 호가하는 청담동 상가 건물까지 한 채만 있다면 일반적으로 부호 반열에 오를 수 있다. 그렇다면 세계에서 가장 비싼 건물은 얼마일까. 인테리어, 외관 디자인부터 독특하고 럭셔리한 빌딩은 당신이 상상하지 못했던 어마어마한 비용으로 지어졌다. 고가 빌딩의 끝을 알아본다.
Ranking 1 인도 뭄바이 안틸라
20억 달러(2조1414억 원)
세계에서 가장 비싼 빌딩은 인도 뭄바이에 위치한 독특한 모양의 빌딩 안틸라다. 가격은 무려 20억 달러(2조1414억 원)다. 안틸라는 세계 최고가 건물이지만 상업용이 아닌 개인 저택이다. 이 집은 세계 4대 부호이자 인도 최고 부자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개인 주택이다. 173m 높이의 27층 건물이지만 2개 층 높이가 한 층으로 돼 있어 실제 높이는 60층 정도 된다. 방 6000여 개, 엘리베이터 9개, 헬기장 3개, 9~12층에 이르는 공중 정원, 종업원 600명 등은 놀라울 뿐이다. 내부는 럭셔리 그 자체다. 방에는 피카소의 명화들이 걸려 있고 황금 샹들리에와 수영장, 헬스클럽, 대형 연회장, 미니 영화관은 모두 암바니 회장만을 위한 화려함 그 자체다.
Ranking 2 대만 '타이페이 101'
2위는 대만의 초고층 빌딩 '타이페이 101'으로 18억 달러(1조9272억 원)다. 부르즈 할리파가 준공된 2007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었다. 이 건물에는 대만주식거래소 등 금융 허브가 들어서 있다. 대만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태풍과 지진에 대비해 튼튼한 내진설계가 돼 있다. 독특한 건물 모양은 중국의 탑 모양과 풍수지리설에 따른 중국 문양 등의 이미지를 이용해 디자인됐다.
Ranking 3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
3위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으로 널리 알려진 사우디아라비아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다. 그 가격은 15억 달러(1조6060억 원). 829m 높이에 163층 건물로 6년에 걸쳐 지어졌다. 부르즈 할리파는 또한 세계에서 가장 럭셔리한 호텔이 들어서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스키드 모어와 오윙스 앤드 메릴리가 디자인했고 국내 삼성물산이 시공사로 참여했다.
Ranking 4 일본 '교토역 건물'
4위는 일본의 교토역 건물이다. 기하학적으로 디자인된 교토 역사는 쇼핑몰, 호텔, 영화관 등이 들어서 있는 복합 역사다. 건축비가 12억5000만 달러(1조3377억 원) 투입됐다. 유리 구조물로 만들어진 물결 모양의 지붕과 웅장한 계단이 특징이다. 또한 거대한 에스컬레이터로 9층 높이까지 올라갈 수 있다. 교토 역사는 1200년 전 일본 헤이안시대 수도로서의 교토를 기념하기 위해 지어졌다.
Ranking 5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 타워'
5위는 미국 맨해튼에 위치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타워'다. 땅값이 비싸기로 유명한 맨해튼에서도 가장 비싼 동네인 미드타운 지역에 위치한 이 건물의 가격은 10억 달러(1조684억 원)다. 이 빌딩은 주소 역시도 쿨하다. 브라이언 파크 1번지(1 Bryant Park). 42번가와 43번가 사이 6번 대로에 위치한 이 건물은 실제로 대형 오피스빌딩 한가운데서 여가와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브라이언 공원을 마주보고 있다. 건축가 쿡 폭스가 설계한 이 빌딩은 365m 높이의 마천루다. BoA 타워는 미국 내 다섯째, 뉴욕에서는 셋째로 높은 건물이란 지위를 갖고 있고 가장 환경 친화적이고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빌딩으로 알려져 있다.
곽미진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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