溪分泗洙派
계분사수파
峰秀武夷山
봉수무이산
活討經千卷
활토경천권
行藏屋數間
행장옥수간
襟懷開霽日
근회개제일
談笑止狂峃
담소지광란
小子求聞道
소자구문도
非偸半日閒
비투반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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註)계분(溪分): 공자가 도를 닦던 도장
病我牢闕不見春
병아뢰궐불견춘
公來披豁醒心神
공래피활성심신
始知名下無處士
시지명하무처사
堪愧年前闕敬身
감괴년전궐경신
嘉穀莫容梯熟美
가곡막용제숙미
遊塵不許鏡磨新
유진불허경마신
遇情詩話須刪去
우정시화수산거
努力工夫名日親
노력공부명일친
계분봉수(溪分峰秀) -이 율곡-
溪分泗洙派(계분사수파) 시내는 사수가 흐르는 것 같고
峰秀武夷山(봉수무이산) 산봉우리 무이산 보다 아름답다
活討經千卷(활토경천권) 재산이라고는 천 권 경서와 다만 몸담을 방 몇 간 뿐인데
行藏屋數間(행장옥수간) 주고받는 얘기와 웃음은
襟懷開霽日(근회개제일) 밝은 달이 가슴속까지 환하게 비치는 듯하여
談笑止狂峃(담소지광란) 설레는 이 가슴을 진정시켜 주노라
小子求聞道(소자구문도) 선생을 찾아온 뜻은 도를 알고자 함이지
非偸半日閒(비투반일한) 한가로이 놀러 다님이 아니 오리.
註)계분(溪分): 공자가 도를 닦던 도장 사수(泗洙): 도장 근처에 흐르던 물줄기
봉수(峰秀): 중국의 주자(宋 나라 유학자)가 도닦던 산 무이산(武夷山): 도닦던 산 '
계분봉수(溪分峰秀)' 라는 율곡의 詩에 和答하는 詩 -이 퇴계-
病我牢闕不見春(병아뢰궐불견춘) 내 병석에 갇히어 봄 구경도 못했는데
公來披豁醒心神(공래피활성심신) 그대가 이렇게 찾아 주니 병이 씻은 듯 나아져 상쾌하네
始知名下無處士(시지명하무처사) 내 오늘 비로소 공의 선비다움을 알고
堪愧年前闕敬身(감괴년전궐경신) 내 스스로가 과거를 삼가지 못했음을 부끄러워 할 뿐
嘉穀莫容梯熟美(가곡막용제숙미) 좋은 곡식 밭에는 잡초가 무성할 수 없으니
遊塵不許鏡磨新(유진불허경마신) 어찌 글로써만 만나는 정분을 표현할 수 있으리
遇情詩話須刪去(우정시화수산거) 아무쪼록 서로가 열심히 공부하며
努力工夫名日親(노력공부명일친) 앞으로는 더욱 더 친하게 지내보세
病我牢關不見春 公來披豁醒心神
병아뢰관부견춘 공래피활성심신
始知名下無虛士 堪愧年前闕敬身
시지명하무허사 감괴년전궐경신
嘉穀莫容梯熟美 遊塵不許鏡磨新
가곡막용숙미 유진부허경마신
過情詩語須刪去 努力功夫各自親
과정시어수산거 노력공부각자친
병든 나는 문을 닫고 있어 봄이 온 줄을 몰랐는데,
그대가 찾아와 내 마음을 상쾌하게 열어주네.
높은 명성에 헛된 선비 없음을 비로소 알았으니,
몸가짐도 변변히 못해온 내가 부끄럽구려.
좋은 곡식은 쭉정이가 잘 익어 아름답다해도 용납하지 않으며,
떠도는 티끌은 갈고 닦은 거울을 두고보지 못하네.
정에 겨워 과분하게 표현한 시어는 깍아버리고,
노력하고 공부하여 각자 날로 새로워집시다.(율곡선서 권33, 연보)
.......
嘉穀莫容梯熟美 遊塵不許鏡磨新
過情詩語須刪去 努力功夫各自親
遇情詩話須刪去 努力工夫名日親
嘉穀莫容梯熟美 해석이 애매하다. 梯가 오자인 듯....
유달리 이 시는 거의가 오역을 올리고 있는데... 원본을 알수없으니 답답....
過情詩語須刪去 努力功夫各自親 이것이 맞는 듯한데...
遇情詩話須刪去(우정시화수산거) 아무쪼록 서로가 열심히 공부하며 ..
아무리 의역이래도 이해할수없고...
過情詩語須刪去 정에 겨워 과분하게 표현한 시어는 깍아버리고,
직역으로 맞다.
몇 자가 틀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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