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진

[스크랩] 한눈에 보는 ‘잃어버린 풍경’... 국내 사진작가전

bizmoll 2009. 2. 21. 07:36

한눈에 보는 ‘잃어버린 풍경’

 

경주에서 <주명덕 회고전> 열려…다큐멘터리 사진 6백점 등 선보여

 

 

[869호] 2006년 06월 09일 안철흥 기자 epigon@sisapress.com

   
  <부산 영도다리>(1970년·위). 남루한 점집들이 당시 세태를 보여준다.  
 
   
  <익산>(1972년). ‘한국의 가족’ 시리즈 중의 한 컷  
 
   
  <파주 용주골>(1968년). 지금은 사라진 풍경이다.  
 
주명덕(66·아래 사진)의 사진은 어둡다. 풍경을 찍은 사진일수록 더하다. 그가 즐겨 찍었던 선사의 표현을 빌리자면, 산은 산이고 하늘은 하늘이다. 조심스럽게 물었더니, 반응이 뜻밖에 호방했다. “혹시 대관령 지나면서 밖을 내다본 적 있어요? 빛을 마주하며 쳐다보는 산기슭이 어둠의 심연 같지 않던가요?”

주명덕은, 그와 한 살 아래로 절친한 강운구와 함께 한국의 1세대 다큐멘터리 사진가다. 스스로 ‘자생적 사진가’라고 말하듯, 그는 현장을 누비며 사진을 배웠다. 전쟁고아를 담은 ‘홀트씨 고아원’(1966년) 시리즈는 한국에서 리얼리즘 시대를 연 사진으로 평가받았다. 이후 ‘한국의 가족’, ‘인천 차이나타운’ 등으로 그는 다큐멘터리 작가로써 입지를 굳혔다.

   
 
ⓒ시사저널 윤무영
 
 
그의 사진은 주기적으로 변했다. 제약이 심했던 유신 시절, 그는 절과 한옥을 찾아다니며 한국미를 탐구했다. 이후 한동안은 풍경 사진에 천착했다. 그가 나중에 ‘잃어버린 풍경’ 시리즈로 명명한 일련의 작품들은 풍경에 내면성을 부여했다는 평을 들었다.

<주명덕 회고전>이 6월17일부터 10월31일까지 경주 선재미술관에서 열린다. 1960년대 초부터 최근까지 그가 찍은 다양한 장르의 사진 6백점이 걸린다. 사진가 주명덕의 모든 것 뿐 아니라 한국 다큐멘터리 사진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다. 문의 054-745-7075

 


 

   
 
ⓒ주명덕
1965홀트 고아원
 
 
   
 
ⓒ주명덕
1968 서울 삼각지
 
 
   
 
ⓒ주명덕
1968 서울시립아동병원
 
 
   
 
ⓒ주명덕
1968 양양남애항
 
 
   
 
ⓒ주명덕
1969 영주역
 
 
   
 
ⓒ주명덕
1969 이호철
 
 
   
 
ⓒ주명덕
1971 내설악
 
 
   
 
ⓒ주명덕
1971 논산
 
 
   
 
ⓒ주명덕
1971 안동 우시장
 
 
   
 
ⓒ주명덕
1973 구례 피아골
 
 
   
 
ⓒ주명덕
1974 서울 종로2가
 
 
   
 
ⓒ주명덕
1974 완주 동산면
 
 
   
 
ⓒ주명덕
1980 강릉 선교장
 
 
   
 
ⓒ주명덕
1983 오수미
 
 
   
 
ⓒ주명덕
1987 성철스님
 
 
   
 
ⓒ주명덕
1988 가지산
 
 
   
 
ⓒ주명덕
1997 제주도
 
 

 

 

 

 

 

 

 

짧은 연대기 / 강운구, 권태균, 허용무 사진전

 

강운구, 권태균, 허용무 사진전

 

 

[834호] 2005년 09월 29일 사진부

한국 다큐멘터리 사진의 큰형으로 통하는 사진가 강운구씨(64)가 후배 두 사람과 공동으로 사진전을 열었다. 강운구씨와 호흡을 맞춘 주인공은 사진가 권태균씨(50)와 허용무씨(41). <짧은 연대기>라는 제목의 사진전에서 세 사람은 관객들을 10~30년 전 한국의 시골 마을로 인도한다. 그런데 그곳엔 ‘아! 대한민국’이 없다. 시대도 배경도 다르지만, 셋의 카메라가 가리키는 시선은 닮았다. 경제 개발이라는 속도전에서 밀려나거나 생채기를 입은 한국의 현대사가 거기 있다. 그리고 비장한 기록자로서 세 사람은 관객들에게 묻는다. 한국 사회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경남 거제도 1973      ⓒ강운구
 
 
   
 
경남 거제도 1973      ⓒ강운구
 
 
   
 
전남 신안군 흑산도 1974      ⓒ강운구
 
 
   
 
제주 서귀포 1968      ⓒ강운구
 
 
   
 
전남 신안군 1974      ⓒ강운구
 
 
   
 
전남 다물도1974      ⓒ강운구
 
 
   
 
강원도 삼척 1973      ⓒ강운구
 
 
   
 
경북 안동시 임동면 수곡리 1989      ⓒ권태균
 
 
   
 
경북 안동시 임동면 마령리 1988      ⓒ권태균
 
 
   
 
경북 안동시 임동면 임동리 1988      ⓒ권태균
 
 
   
 
경북 안동시 임동면 지례리 1989      ⓒ권태균
 
 
   
 
경북 안동시 임동면 수곡리 1988      ⓒ권태균
 
 
   
 
경북 안동시 임동면 수곡리 1989      ⓒ권태균
 
 
   
 
경북 안동시 임동면 박곡리 1988      ⓒ권태균
 
 
   
 
강원도 정선 1996      ⓒ허용무
 
 
   
 
강원도 영월 1995      ⓒ허용무
 
 
   
 
강원도 정선 1995      ⓒ허용무
 
 
   
 
강원도 정선 1996      ⓒ허용무
 
 
   
 
강원도 정선 1995      ⓒ허용무
 
 
   
 
강원도 정선 1996      ⓒ허용무
 
 
   
 
강원도 봉화 1996 ⓒ허용무
 
 

 

 

 

 

산, 그 숭고한 아름다움 / 김근원 사진집

 

 

[829호] 2005년 09월 06일 김근원

   
   
 
   
 
ⓒ김근원
설악산 1976
 
 
   
 
ⓒ김근원
설악산 1978
 
 
   
 
ⓒ김근원
설악산 1972
 
 
   
 
ⓒ김근원
지리산 1985
 
 
   
 
ⓒ김근원
설악산 1971
 
 
   
 
ⓒ김근원
북한산 1976
 
 
   
 
ⓒ김근원
한라산 1984
 
 
   
 
ⓒ김근원
지리산 1978
 
 
   
 
ⓒ김근원
한라산 1986
 
 
   
 
ⓒ김근원
지리산 1985
 
 
   
 
ⓒ김근원
지리산 1985
 
 
   
 
ⓒ김근원
지리산 1981
 
 
   
 
ⓒ김근원
설악산 1978
 
 
   
 
ⓒ김근원
설악산 1973
 
 
   
 
ⓒ김근원
설악산 1980
 
 
   
 
ⓒ김근원
지리산 1985
 
 
   
 
ⓒ김근원
설악산 1977
 
 
   
 
ⓒ김근원
북한산 1989
 
 
   
 
ⓒ김근원
북한산 1989
 
 
   
 
ⓒ김근원
북한산 1971

 

 

 

 

김영갑 사진전-눈, 비, 안개 그리고 바람 환상곡

 

 

[815호] 2005년 05월 30일 사진부 photo@sisapress.com"> photo@sisapress.com

‘시작이 혼자였으니 끝도 혼자다. 울음으로 시작된 세상, 웃음으로 끝내기 위해 하나에 몰입했다. 흙으로 돌아가, 나무가 되고 풀이 되어 꽃 피우고 열매 맺기를 소망했다.’

지난해 초 펴낸 사진에세이 <그 섬에 내가 있었네>(휴먼앤북스)에서 사진가 김영갑씨(48세, 사진)는 유언처럼 이렇게 썼다. 김영갑씨가 지난 5월29일 오전, ‘소망’했던 대로 신산했던 삶을 홀로 조용히 마감했다. 

 

   
 
ⓒ김영갑
 
 
   
 
ⓒ김영갑
 
 
   
 
ⓒ김영갑
 
 
   
 
ⓒ김영갑
 
 
   
 
ⓒ김영갑
 
 
   
 
ⓒ김영갑
 
 
   
 
ⓒ김영갑
 
 
   
 
ⓒ김영갑
 
 
   
 
ⓒ김영갑
 
 
   
 
ⓒ김영갑
 
 
   
 
ⓒ김영갑
 
 
   
 
ⓒ김영갑

 

 

 

 

 

상처 입은 유랑자 꿈의 파편을 줍다

 

다큐멘터리 사진가 성남훈씨 사진전 보스니아·코소보 참상 등 담아

 

 

[856호] 2006년 03월 10일 안철흥 기자 epigon@sisapress.com"> epigon@sisapress.com

   
  마케도니아 외곽의 코소보 난민촌(위). 뛰노는 아이들 뒤편의 텐트 사이에서 저녁밥 짓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파리 근교에 사는 집시 부자가 구걸에 나서기 전 음악 연습을 하고 있는 모습(왼쪽)을 카메라에 담았다.  
 
군데군데 저녁밥 짓는 연기가 피어오르는 캠프촌 원경이 지극히 평화롭다. 마을 앞 언덕을 가로지르며 아이들이 뛰논다. 봄날 석양이, 밀집해 도열한 저 삼각 지붕들을 부옇게 드러내지 않았다면 이곳의 아득한 실존을 누가 믿을 수 있을까(왼쪽 위 사진).

사진 속 장소는 마케도니아 외곽의 코소보 난민촌. 다큐멘터리 사진가 성남훈씨(43)가 이곳을 찾은 때는 1999년 봄이었다. 세르비아군의 ‘인종청소’를 피해 탈출한 알바니아인 1백20만명 가운데 일부가 여기 머물고 있었다. 캠프촌을 서성이던 그는 가장 역설적인 방식으로 전쟁과 살육의 비극을 그려냈다.

   
 
ⓒ시사저널 안희태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성남훈씨
 
 
성씨의 방식은 우회적이지만, 때로는 이런 시치미 떼기가 더 큰 울림을 주는 법이다. 초기작 ‘루마니아 집시’ 시리즈가 그렇다. 파리 유학 시절 그는 1년 가까이 근교의 집시들과 사귀었고, 그가 카메라를 들이대면 그들은 기념 사진 찍듯 포즈를 취했다. 집시들의 천대받는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사진들로 그는 1992년 ‘르 살롱’전 최우수상을 받았다.

그는 이후 프랑스의 사진 에이전시 ‘라포’ 소속 사진가로서 지난 15년간 세계 곳곳의 분쟁 지역을 찾아다녔다. 보스니아 내전과 코소보 사태를 현장에서 지켜보았고, 르완다·에티오피아·인도네시아·아프가니스탄·이라크 등지에서 전쟁과 재해의 참상을 취재했다. 그때마다 그의 카메라는 늘 버림받았거나 쫓기며 사는 이들을 향해 맞추어져 있었다.

최근 출간된 성남훈 사진집 <유민의 땅(The Unrooted)>(눈빛)에는 그가 15년간 찍은 사진 중 2백여 컷이 실려 있다. 그는 더러 찍었던 컬러 필름들도 모두 흑백으로 인화했다. 색을 죽임으로써 본론에 훨씬 더 다가선 그의 사진들은 3월29일까지 경기도 양평의 사진 갤러리 ‘와’(www.gallerywa.com)에서도 볼 수 있다.

 

   
 
ⓒ성남훈
1992 루마니아집시
 
 
   
 
ⓒ성남훈
2001 몽골유목
 
 
   
 
ⓒ성남훈
2005 쿠바의한인후예들
 
 
   
 
ⓒ성남훈
1994 스페인아나키스트
 
 
   
 
ⓒ성남훈
2004 달동네
 
 
   
 
ⓒ성남훈
1993 소록도
 
 
   
 
ⓒ성남훈
2005 백혈병
 
 
   
 
ⓒ성남훈
1998 인도네시아쓰레기장
 
 
   
 
ⓒ성남훈
1993 포르투갈 이민자들
 
 
   
 
ⓒ성남훈
1992 말리 이민자들
 
 
   
 
ⓒ성남훈
2001 거리의 아이들-몽골맨홀
 
 
   
 
ⓒ성남훈
2001 인도 구자라트 지진
 
 
   
 
ⓒ성남훈
2005 인도네시아 지진 해일
 
 
   
 
ⓒ성남훈
1996 보스니아내전
 
 
   
 
ⓒ성남훈
1997 르완다난민
 
 
   
 
ⓒ성남훈
2000 이디오피아 기아
 
 
   
 
ⓒ성남훈
1998 인도네시아 민주화
 
 
   
 
ⓒ성남훈
2003 이라크 전쟁
 
 
   
 
ⓒ성남훈
2003 이라크 전쟁
 
 
   
 
ⓒ성남훈
2005 아프카니스탄 전쟁
 
 
   
 
ⓒ성남훈
2002 아프카니스탄 전쟁

 

 

 

 

 

 

 

낡은 사진기에 담은 파라과이의 ‘속살’

 

‘파라과이 사진전’ 여는 강제욱씨

 

 

[864호] 2006년 05월 08일 신호철 기자 eco@sisapress.com

   
 
ⓒ이소연
 
 
“한국에서 파라과이라는 이름은 낯설죠. 원래 파라과이는 원래 남미를 대표하는 강국이었어요. 이곳에는 남미의 역사와 자연이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2년째 파라과이에서 살고 있는 강제욱씨(30)의 말이다.

강씨는 2004년 4월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 단원으로 파라과이 니엠부 시 가나안 기술학교에서 목공 교사로 일해 왔다. 그는 틈틈이 휴일·휴가를 이용해 파라과이 70여 개 도시를 답사하며 ‘날것 그대로의 파라과이’를 사진기에 담았다. 4만5천 장에 달하는 사진 가운데 30점을 골라 5월8일부터 24일까지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의 시립문화관에서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는 주파라과이 한국 대사관과 한국국제협력단이 후원했다.

강씨의 사진 속에는 파라과이의 역사·풍경·문화·삶이 녹아 있다. 강씨는 리오 파라과이 강을 따라서 1주일간 여행했을 때가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이 강은 원주민들의 유일한 교통로이며, 한때 스페인 침략자들의 약탈 루트였던 곳이다.
강씨는 전시 작품 전부를 파라과이 관광청과 정부에 기부하기로 했다. 오는 7월 한국에 돌아오면 파라과이를 소개하는 책을 펴낼 계획이다. 강씨는 2004년 사진 에세이 <낡은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를 펴내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린 적이 있다.

 

   
 
ⓒ강제욱
 
 
   
 
ⓒ강제욱
 
 
출처 : 글로리아 합창단
글쓴이 : 감나무언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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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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