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랑 그 리 움

[스크랩] 우리일

bizmoll 2009. 2. 15. 19:20

 

 

 

 

 

 

 

 

 

 

 

 

 

 

 

내가 입 다물면,
너 혼자만 알고 있는 일.
네가 입 다물면,
나 혼자만 알고 있는 일.
둘 다 모른 체 하면,
없었던 일이 되어버리는 일.
둘 중 하나가 잊고 살면,
나머지 하나의 가슴에 피멍이 드는 일.
둘 다 기억하고 살면,
가슴 한 쪽 떼어놓고 사는 일.
둘 다 잊고 살면,
아무렇지 않고 사는 일.

정말로 없었던 일이 되는, 우리 일.
우리란 말이 어색해지는, 우리 일.

 

원태연 <우리 일>

 

                                                               

Je Pense A Toi

내 가슴에 그대를 담고..

Richard Abel


출처 : 귀차니즘
글쓴이 : Blues Lady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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