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적 빛남을 위한 성
성(性)이 생명(生命) 에너지라면
사랑은 생명 에너지의 꽃(花)이다.
성(性)은 사랑으로 자라나야 하며
사랑은 다시 더 큰 우주적 지혜(智慧)
즉 영적(靈的) 깨달음으로 꽃 피어나야 한다.
성(性)이 문제가 아니다.
성(性)이 문제라고 생각하는 그것이 문제이다.
성은 더러운 것도 깨끗한 것도 아니다.
우리가 성에 붙여 놓은 관념(觀念)이
성을 더럽고 탁하고 추하게 만들뿐이다.
우리가 성에 붙여 놓은 관념(觀念)은 사실이 아니며
인간의 낮은 자아(自我)가 만들어낸 자의적인 해석일 뿐이다.
이러한 자의적 해석이 성을 왜곡된 상태로 얼어붙게 만들었다.
왜곡된 상태로 얼어붙은 성 에너지는
원래 가지고 있던 높은 빛의 기운을 잃어버리고
어둡고 탁하게 된다.
일단 에너지가 떨어지면 사랑이나 자비,
이해심과 나아가 영감과 깨달음으로 꽃 피어나기는커녕
성은 아래쪽으로 추락하기 시작한다.
성 에너지가 탁(濁)해 지면 그것을 몸에 간직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방출하고 싶은 욕구가 발생한다.
그렇게 되었을 때 마음은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무거운 성 에너지를 방출할 대상을 찾게 된다.
카바레나 술집 창녀촌을 찾기도 하고, 강간이나 폭력이 나오기도 한다.
성이 문제가 아니다.
사랑이 없는 성이 문제다.
이 과정을 잘 통찰해 보라.
성에서 사랑이 어떻게 사라져버리는지를.
당신이 당신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어떤 대상을 구할 때
그곳에 사랑의 순수함은 자리를 잡을 수 없다.
욕구를 충족하고자 하는 의도가 사랑의 숨결을 막아 버린다.
당신이 성욕을 채우기 위해 이성에게 달콤하게 속삭일 때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
당신은 단지 상대방을 최면에 빠트릴 뿐이다.
당신은 그녀를 사랑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상대방도 그렇게 믿는다.
그러한 믿음이 일시적 위안과 달콤함을 줄지 모른다.
그러나 일단 일이 끝나고 나면 최면에서 깨어난다.
당신은 부끄러워지며 가슴이 허황해지는 것을 느낀다.
비로소 사실에 직면한 것이다. 사랑이 사라져 있음을...
이제 신비(神秘)함도 달콤함도 사라졌다.
이제 당신은 또 다른 이성이 아름답게 보이기 시작한다.
이리하여 그대의 마음은 계속적으로 떠돌게 되고 가슴은 더욱 황폐해진다.
사랑이 없기 때문이다.
사랑이 없는 성(性)이
당신(當身)을 우울하고 불행하게 만드는 것이다.
엄청나게 사랑으로 뭉친 남녀는,
성(性)이 눈부시게 빛날 것이다.
사랑이 없는 성(性)은,
무미건조하고 에너지만 소모될 뿐이다.
진정 사랑으로 만난
연꽃과 다이몬드의 만남이여 !
링가와 요니의 눈부심이여!
여기에서 오는
짜릿한 전율과 환희(歡喜)!
황홀묘명(恍惚杳冥)한 이 합일(合一)이여!
나는 여기서 세상을 초월한 눈빛을 보았습니다.
사랑이 충족된 그대의 눈빛, 지고의 자리에 도달한 듯한 눈빛,
수 억겁의 까르마가 녹아버린 듯한 영롱하고 해맑은 천상의 빛이여!
이는 욕심도 성냄도 바램도 사라져 버렸습니다.
아-아- 이는 신인합일(神人合一)의 경지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