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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민화로 보는 한국 호랑이

bizmoll 2009. 2. 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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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홍도의 송하맹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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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죽하맹호도. 임희지의 대나무,황기천의 제문.김홍도의 맹호. 3인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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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제 심사정 맹호도.화제로 보아 사후낙관이거나타작품에 현제의 낙관을 찍은것으로 판명된 맹호도.
사실 민화나 맹호도나 형태상 비슷한 그림이 많이 전래된다.
도자기에 그려진 문양처럼 모본을 두고 참고삼아 그리다 보니 포즈나 형태가 비슷하게 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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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화 - 까치 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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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화 - 虎 圖

 

호랑이는 단군신화에 등장할 정도로 우리 민족과는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호랑이 그림중 가장 오래된 것은 고구려 고분벽화 무용총의 수렵도이다. 사냥감을 쫓는 사냥꾼의 모습과 도망가는

호랑이의 모습이 역동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그외 사신도 사신도나 사찰의 산신각 등에서 호랑이는 잡귀를 물리치는

부적의 역할을 하기도 했다. 민화에 등장하는 호랑이는 사납고 험상궂은 모습이 아니라 웃음을 머금고 있는,

 때로는 바보같이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다. 나쁜기운을 쫓아 준다는 믿음으로 일반 가정의 한 벽을 차지하면서

자연스레 다정스럽고 친숙한 모습이 된 것이다. 특히 민화속 호랑이는 까치와 함께 자주 등장한다. 호작도(호작도),

작호도 또는 '까치호랑이'라고 불리는 이 그림은 하나의 유형화된 현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까치는 기쁜 소식을 전해준다하여 우리와 아주 친숙한 새이고 호랑이는 산신령의 뜻을 시행하는 심부름꾼으로

악귀를 물리치는 동물로 함께 등장하는 것이다. 그러나 옛 설화를 옮긴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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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날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 숲속을 지나가던 나뭇꾼이 웅덩이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호랑이를 구해줬는데 이 호랑이는 도리어 나무꾼을 잡아먹으려는 것이다. 나뭇꾼은 옆에 서 있던 소나무와 지나가던 소에게 호랑이를 달래줄 것을 부탁했지만 이들은 오히려 호랑이를 부추겼다. 마지막으로 나뭇꾼은 까치에게 도움을 청했는데, 영리한 까치는 공정한 판정을 위해 호랑이에게 다시 웅덩이 속으로 들어가 상황을 재현해 달라고 요구했고 이렇게 해서 나뭇꾼은 목숨을 건지고 그후 인간과 까치는 친숙해지고, 호랑이를 골려주는 모습의 까치 호랑이 그림이 등장했다는 설이다.

 

'2005년 한일 우정의 해'를 기념하기 위해 서울역사박물관과 일본민예관이 공동으로 특별히 마련한

반세기만의 귀향-반갑다! 우리 민화전'에 전시된 작품 중 몇 점이 위작으로 의심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문자도 信(신)
ⓒ2005 서울역사박물관

첫번째로 이번 전시의 문자도 信(신)의 경우 일본 개인소장 작품으로

알려졌으나 이 작품은 우선 종이가 117*80cm 로 조선시대에는

만들어내기 힘든 크기이다.

특히 글자(信)의 왼편 '亻' 변의 처리와 '言'의 균형이 안 맞아

 해서체 '信' 자의 모양이 엉성하다. 문자 안에 믿을 '信' 과 관련된

고사와 장식 무늬를 그려 넣은 형식인데

해서체를 이처럼 엉성하게 잘못 쓴 경우는 거의 없다.

이런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이 작품은 근래의 종이에 옛날 종이처럼 보이도록

먹물로 때를 살짝 입혀 그린 위작으로 보인다.

두번째로 이번 전시의 전시도록 73쪽(도판 27) 호작도(까치호랑이)

 

개인소장(일본)의 경우 현재 호암미술관(리움) 소장 호작도

(한국호랑이. 열화당 52쪽)를 최근에 똑같이 모사한 그림으로 의심된다.

이 그림은 1983년 호암미술관의 '민화걸작전'에 출품되어

주목을 받았던 유명한 그림이다.

이번 서울역사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호작도(51.5*95.5cm)는

호암미술관 호작도(53*87cm)보다 약간 크게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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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역사박물관 전시 호작도(왼쪽), 1983년에 전시된 호암미술관 소장 호작도(오른쪽)

 

째로 호작도(까치호랑이) 개인소장(일본), 전시도록 64쪽(도판 22)의 경우

현재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맹호도(한국호랑이 29쪽, 열화당)를 비슷하게 그려 놓고,

바닥에 풀숲 언덕과 위쪽에 소나무와 두 마리 까치를 추가해서 호작도로 변형시킨 최근의 위작으로 의심된다.

▲ 서울역사박물관 일본 개인소장 호작도(왼쪽),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맹호도(오른쪽)
ⓒ2005 서울역사박물관/국립중앙박물관


네번째로 서울역사박물관 소장품(전시도록 62쪽, 도판 21, 호작도 19세기(까치호랑이) 73.5*113cm)이 전시되었는데

이 작품은 고 조자룡 선생의 에밀레박물관 소장 까치호랑이(한국호랑이, 열화당 179쪽)를 약간 변화시켜

근래에 베낀 위작으로 의심된다. 까치와 소나무의 위치를 약간 바꾸고

호랑이의 표피를 줄무늬에서 둥근 원점무늬로 바꾸었으나 호랑이의 자세와 얼굴표정은 똑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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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역사박물관 소장 호작도(왼쪽), 에밀레박물관 구장 호작도(까치호랑이)(오른쪽)
ⓒ2005 서울역사박물관 - 에밀레박물관


이와 관련 문화재위원인 이태호 명지대 교수는 "이런 경우 서울역사박물관의 유물구입에 문제가 많음을 시사해준다"며 "구입 절차에서 진위 구분에 눈이 어두운 인사가 감정위원으로 참여했든지,

아니면 뒷거래가 있었는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문자도 '信'의 경우 "조선시대 8폭 병풍으로 이렇게 클 수 없다는 것이며,

화선지로 이렇게 크게 병풍을 만들지 않았다"며 "작품의 채색도 당대 것과 차이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본 민예관에서 출품한 작품의 진정성에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를 통해 수집 경로를 알 수 없는 일본인 소장 조선의 민화에 대해 합법적으로 우수하다고 인정해주는 꼴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와 관련 서울역사박물관측은 "당시 중국에서 수입된 장지일 수 있다"고 해명했다. 이번 진위 논쟁으로 서울역사박물관은 박물관 로고 모방 논쟁, 최승희전 사진위작 논쟁, 서예대전 위작에 이어 계속적인 진위 논쟁에 휩싸이게 되었다.

이에 대해 김우림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일본 소장처에 의견을 달라고 전달했으며, 진위에 대한 공개 검증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관장은 "어렵게 일본에서 출품한 작품이 한국에서 위작 시비가 발생하면

앞으로 일본 소장 우리 문화재의 한국 전시가 힘들어진다"며 냉정함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도 거듭 밝혔다.

그러나 이태호 교수는 "그렇다고 위작을 전시할 수는 없는 것이며 우리나라가 바보가 아니라는 것을 당당히 알려야 하며, 근본적으로 전시회는 위작이 없어야 한다"며 "

관련 전문가들의 철저한 검증을 거쳐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한 민화전문가는 전시회를 본 후 "전시된 민화가 천안의 한 동네인지 대구의 한 동네에서 만들어진 것까지 구분할

정도이며 너무 위작이 많아 우수한 작품까지 진위를 의심받는 한심한 상황이라 더 이상 말을 하기 싫다"라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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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ong.nate.com/bluesea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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