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陶淵明 의 만가(輓歌)
陶淵明 의 輓歌 (挽歌詩 其一)
有生必有死 / 세상에 태어나면 반드시 죽도록 되어 있는데
早終非命促 / 세상을 일찍 하직한다 해서 명을 재촉했다고 할 수 없다네.
昨暮同爲人 / 엊저녁엔 똑같은 사람이었거늘
今旦在鬼錄 / 오늘 아침엔 귀신 세상에 가 있네.
魂氣散何之 / 영혼은 몸을 떠나서 어디로 흘러가버린 걸까?
枯形寄空木 / 말라빠진 육체는 나무 관 속에 누워있네.
嬌兒索父啼 / 어린애는 아버지 찾으며 소리 내어 울고
良友撫我哭 / 친구는 나를 어루만지며 곡하고 있네.
得失何復知 / 죽음의 이해득실도 모르는 터에
是非安能覺 / 죽음의 잘잘못을 어찌 알 수 있으랴.
千秋萬歲後 / 천추만세 오랜 훗날에
誰知榮與辱 / 이승에서의 영예와 치욕 누가 알겠는가.
但恨在世時 / 다만 이 세상에서 못 이룬 한 있다면
飮酒不得足 / 술을 마음껏 마시지 못한 것이라네.
** 도연명(陶淵明:365-427)은 詩仙 酒仙 등으로 불리던 李白보다 300 년 이전의 東晋 사람인데,
李太白 못지않은 愛酒家 詩人으로 정평이 있어서 <飮酒> 라는 제목의 시만도 20首나 된다고 한다,
이름이 潛이고, 字가 淵明 이란 설과, 淵明이 이름이고 字는 元亮이란 설도 있다.
그는 시골 팽택현령이란 벼슬살이가 맘에 안 들어 벼슬을 버리고 고향인 潯陽(현 江西省 九江市)에 가서 전원을 벗 삼아 살다가 죽은 田園詩人의 대명사이기도 한데,
潯陽이란 곳은 李白이 역모에 몰려 한때 옥살이를 했던 곳이고, 白居易가 귀양살이 하던 중 대
서사시 琵琶行을 쓴 곳으로도 유명 하는 등 대시인들과 인연이 깊은 곳이기도 하다.
위 시는 陶淵明 말년에 쓴 같은 제목의 시 3편 중 첫 번째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死生에 달관한 삶의 태도와 유모어를 엿볼 수 있다.
昨 어제 작. 暮 저물 모.㉠저물다 ㉡늦다 ㉢늙다 ㉣밤 昨暮 어제 밤.
今旦(금단) 오늘 아침 . 旦 아침 단.鬼錄 귀신(鬼神) 명부(名簿)의 기록(記錄). 魂氣:영혼(靈魂).
枯 마를 고.㉠마르다 ㉡말리다 ㉢약해지다 ㉣쇠하다 ㉤마른 나무 .
寄 부칠 기.㉠부치다 ㉡보내다 ㉢붙여있다 ㉣머물러 있다 ㉤의뢰하다 ㉥맡기다 ㉦위임하다.
嬌兒(교아) 사랑스러운 사내 아이 . 嬌 아리따울 교.
索찾을 색, 노삭.㉠찾다 ㉡더듬다 ⓐ동아줄, 노, 새끼 (삭) ⓑ꼬다 (삭) ⓒ헤어지다 (삭) ⓓ쓸쓸하다 (삭)
ⓔ다하다 (삭)
啼 울 제.㉠울다 ㉡(새나 집승이)울다 .
撫 어루만질 무.㉠어루만지다 ㉡누르다 ㉢기대다 ㉣기대다 ㉤치다 .
安 ㉠편안 ㉡편안하다 ㉢안존하다 ㉣어찌 ㉤이에(乃) ㉥어디에 .誰 누구 수.
* 早終 : 일찍 죽음, 早死
* 枯形 : 말라빠진 육체
* 空木 : 나무로 만든 관(棺)
輓歌(만가):①상여를 메고 갈 때 부르는 노래 ②죽은 사람을 애도하는 노래 .
挽歌(만가)만가(輓歌). ①우리 나라 구전(口傳) 민요의 하나. 상여를 메고 갈 때 부르는 노래.
매장한 뒤에 흙을 다지면서 부르기도 함. 상여노래.상엿소리 ②죽은 사람을 애도하는 시가(詩歌).
영결노래 .
輓 애도할 만, 끌 만.㉠끌다 ㉡끌어당기다 ㉢실어나르다 ㉣애도하다 ㉤늦다
㉥만사(사람의 죽음을 애도하는 말)
齊王(제왕) 전횡(田橫)은 한나라 장수 한신에게 급습을 당해, 그 분풀이로 한의 사신 역이기를 삶아 죽이고 도망쳐 버렸다. 고조는 나중에 전횡이 난을 일으킬까 염려하여 그의 죄를 용서하고 불렀으나 한왕을 섬기는 것이 부끄럽다 하여 목을 찔러 죽고 말았다.
후에 전횡의 문인(門人)이 해로, 호리(蒿里) 두 장의 상가(喪歌)를 지었는데, 전횡의 죽음을 애도하며 슬피 노래하였다.
"上朝露何易晞(상조로하역희) 부추 위의 이슬은 쉬이 마르도다.
晞 마를 희㉠마르다 ㉡말리다 ㉢밝다 .朝露①해를 보면 곧 스러지는 아침 이슬
②인생(人生)의 덧없음을 아침 이슬에 비유(比喩)하는 말
露晞明朝更復落(로희명조갱복락) 이슬은 말라도 내일 아침 다시 내리지만,
人死一去何時歸(인사일거하시귀) 사람은 죽어 한번 가면 언제 다시 돌아오나.
蒿 쑥 호.㉠쑥 ㉡김이 오르다
露 이슬 로.㉠이슬 ㉡드러나다 ㉢나타나다 ㉣적시다 ㉤젖다 ㉥은혜를 베풀다 ㉦고달프(게하)다
聚斂魂魄無賢愚(취렴혼백무현우) 혼백 거둘 땐 현우가 없네.
聚斂(취렴)백성(百姓)의 재물(財物)을 탐내어 함부로 거두어들이는 것.魂魄 넋.
賢愚 어짊과 어리석음. 어진 이와 어리석은 이
鬼伯一何相催促(귀백일하상최촉) 귀백은 어찌 그리 재촉하는고,
伯맏 백.㉠맏, 첫 ㉡우두머리 ㉢큰아버지 ㉣백작 ㉤남편 ㉥말 귀신
人命不得少(인명불득소) 인명은 잠시도 머뭇거리지 못하네."
少 ㉠적다 ㉡젊다 ㉢잠시 ㉣젊은이 ㉤버금
후에 한 무제(武帝)가 악부(樂府)의 일을 맡은 이연년(李延年)으로 하여금 이 노래를 장례 때에 부르게 하니 사람들이 후에 이를 만가(輓歌)라 하였다.
浮雲朝露(부운 조로)뜬구름과 아침 이슬이라는 뜻으로, 덧없는 인생(人生)이나 세상(世上)을 비유(比喩)해 이르는 말.
聚斂之臣 지위(地位)를 이용(利用)하고 윗사람의 권세(權勢)에 기대어 백성(百姓)을 가혹(苛酷)하게 다루고, 세금(稅金)이나 뇌물(賂物)을 긁어모으는 신하(臣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