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春夜宴桃李園序(춘야연도리원서) - 李白(이백)
夫天地者, 萬物之逆旅 光陰者, 百代之過客
況陽春召我以煙景, 大塊假我以文章?
춘야연도리원서(春夜宴桃李園序) : 봄날 밤 복사꽃과 오얏꽃이 피어있는 동산에서 (여러 형제들과)
연회(宴會)를 베풀며 느끼는 회포(懷抱)를 서술함.
역려(逆旅) : 나그네를 맞는 곳,여관(旅館), 逆은 맞이하다(迎).
광음(光陰) : 햇빛과 그늘 즉 시간을 말함, 세월(歲月)
백대(百代) : 한 世代는 30년, 百代는 영원함을 말함.
부생(浮生) : 정처(定處)없이 떠다니는 인생, 덧없는 인생.
병촉(秉燭) : 등불을 잡다. 등불을 밝혀 놓고 밤늦도록 노님.
양유이야(良有以也) : 良은 진실로, 참으로. 以는 까닭의 뜻. 진실로 까닭이 있음이라.
양춘(陽春) : 화창한 봄날씨, 봄은 양기(陽氣)가 충만(充滿)함.
소(召) : 부르다. 여기서는 초대(招待)하다의 뜻과 통함.
연경(煙景) : 연하(煙霞)의 경치, 봄날의 아름다운 경치.
대괴(大塊) : 천지(天地), 대지(大地), 조물주. 塊는 흙덩이.
가(假) : 빌려주다, 여기서는 부여(賦與)해주다. 즉 조물주는 나에게 글을 쓸 수 있는 재주를 빌려 주어 형제간의 즐거운 이날 밤의 풍경을 이렇게 쓴다는 얘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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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꽃 오얏꽃 만발한 화원(花園)에 모여 천륜(天倫)의 즐거운일을 펴니여러 아우님들은 준수하여 모두들 혜련(惠蓮)이와 같은데나는 읊조리고 노래함에 홀로 강락(康樂)에 부끄럽다오!
천륜(天倫) : 하늘이 맺어준 질서 즉 형제. 芳園 꽃 동산.
군계(群季) : 많은 연소자(年少者), 아우들.俊秀 재주, 지혜(智慧), 풍채(風采)가 뛰어남
혜련(惠連) : 남조 송(南朝 宋)의 사혜련(謝惠連)(397- ? ), 십세에 시를 잘 지어 그의 형 령운(靈雲)은
그를 만나 시를 지으면 좋은 구(池塘生春草)가 얻어졌다 함.
오인(吾人) : 나를 가리키는 일인칭 지시대명사.
강락(康樂) : 사령운(謝靈雲, 385-433)이 강락후(康樂侯)에 봉해졌기 때문에 謝康樂이라 함. 그는 산수시(山水詩)의 시조로 이태백이 그의 시풍을 특히 좋아하여 은근히 자신에 비유함.慙 부끄러울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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幽賞未已, 高談轉淸유 상 미 기 고 담 전 청you shang wei yi, gao tan zhuan qing開瓊筵以坐花, 飛羽觴而醉月,개 경 연 이 좌 화 비 우 상 이 취 월kai qiong yan yi zuo hua, fei yu shang er zui yue不有佳作, 何伸雅懷? 如詩不成, 罰依金谷酒數.불 유 가 작 하 신 아 회 여 시 불 성 벌 의 금 곡 주 수bu you jia zuo, he shen ya huai ru shi bu cheng, fa yi jin gu jiu shu그윽한 감상이 그치지 않고 고상한 담론이 더욱 맑아지네.아름다운 자리를 펴서 꽃 앞에 앉고,우상(羽觴)을 날려 달 아래 취하니아름다운 글이 없다면 어떻게 고상한 회포를 펴겠는가?만일 시(詩)를 짓지 못한다면 벌주(罰酒)는금곡(金谷)의 술잔수를 따르리라!
유상(幽賞) : 그윽한 감상, 고요히 바라보며 즐김.
고담(高談) : 고상한 담론(談論) 혹은 고성(高聲)으로 말을 함.
전청(轉淸) : 점점 맑은 쪽으로 옮겨 감, 轉은 옮겨 감.
경연(瓊筵) : 옥과 같이 아름다운 자리, 곧 화려한 연회.瓊구슬 경. 筵대자리 연.
우상(羽觴) : 새깃 모양으로 된 술잔의 이름.羽 깃 우.觴 잔 상. 잔내다.
아회(雅懷) : 마음 속의 맑은 회포, 아취(雅趣)있는 마음.
여(如) : 만약, 만약 시를 제대로 짓지 못한다면.
금곡주수(金谷酒數) : 진(晉)의 석숭(石崇)이 금곡원(金谷園)에서 손님들을 초빙하여
연회를 베풀 때 시를 짓지 못하면 벌주로 술 석잔을 먹였다는 고사(故事).
金谷은 하남성(河南省) 낙양현(洛陽縣)의 서쪽 金水가 흐르는 골짜기.
石崇은 東洋을 대표하는 대부(大富)였으나 녹주(綠珠)라는 애첩 때문에 아사(餓死)함.
춘야연도리원서(春夜宴桃李園序)는 이백이 봄날 밤에 형제와 친족(親族)들과 함께 복숭아와 오얏꽃이 만발(滿發)한 정원(庭園)에서 연회(宴會)를 열고
각자 시를 지으며 놀 적에 그 시편(詩篇) 앞에 그 때의 감상(感想)과 일의
차제(次第)를 편 문장이다.
序는 사물의 차제(次第)를 순서를 세워서 서술(敍述)하는 글이다.
춘야연도리원서(春夜宴桃李園序) : 봄날 밤 복사꽃과 오얏꽃이 피어있는 동산
에서 (여러 형제들과) 연회(宴會)를 베풀며 느끼는 회포(懷抱)를 서술함. 역려(逆旅) : 나그네를 맞는 곳,여관(旅館), 逆은 맞이하다(迎).
광음(光陰) : 햇빛과 그늘 즉 시간을 말함, 세월(歲月)
백대(百代) : 한 世代는 30년, 百代는 영원함을 말함.
부생(浮生) : 정처(定處)없이 떠다니는 인생, 덧없는 인생.
병촉(秉燭) : 등불을 잡다. 등불을 밝혀 놓고 밤늦도록 노님.
양유이야(良有以也) : 良은 진실로, 참으로. 以는 까닭의 뜻.
진실로 까닭이 있음이라.
양춘(陽春) : 화창한 봄날씨, 봄은 양기(陽氣)가 충만(充滿)함.
소(召) : 부르다. 여기서는 초대(招待)하다의 뜻과 통함.
연경(煙景) : 연하(煙霞)의 경치, 봄날의 아름다운 경치.
대괴(大塊) : 천지(天地), 대지(大地), 조물주. 塊는 흙덩이.
가(假) : 빌려주다, 여기서는 부여(賦與)해주다. 즉 조물주는 나에게 글을
쓸 수 있는 재주를 빌려 주어 형제간의 즐거운 이날 밤의 풍경을 이렇게 쓴다는 얘기이다.
천륜(天倫) : 하늘이 맺어준 질서 즉 형제.
군계(群季) : 많은 연소자(年少者), 아우들.
혜련(惠連) : 남조 송(南朝 宋)의 사혜련(謝惠連)(397- ? ), 십세에 시를 잘 지어 그의 형 령운(靈雲)은 그를 만나 시를 지으면 좋은 구(池塘生春草)
가 얻어졌다 함.
오인(吾人) : 나를 가리키는 일인칭 지시대명사.
강락(康樂) : 사령운(謝靈雲, 385-433)이 강락후(康樂侯)에 봉해졌기 때문에 謝康樂이라 함. 그는 산수시(山水詩)의 시조로 이태백이 그의 시풍을 특히 좋아하여 은근히 자신에 비유함.
유상(幽賞) : 그윽한 감상, 고요히 바라보며 즐김.
고담(高談) : 고상한 담론(談論) 혹은 고성(高聲)으로 말을 함.
전청(轉淸) : 점점 맑은 쪽으로 옮겨 감, 轉은 옮겨 감.
경연(瓊筵) : 옥과 같이 아름다운 자리, 곧 화려한 연회.
우상(羽觴) : 새깃 모양으로 된 술잔의 이름.
아회(雅懷) : 마음 속의 맑은 회포, 아취(雅趣)있는 마음.
여(如) : 만약, 만약 시를 제대로 짓지 못한다면.
금곡주수(金谷酒數) : 진(晉)의 석숭(石崇)이 금곡원(金谷園)에서 손님들을
초빙하여 연회를 베풀 때 시를 짓지 못하면 벌주로 술 석잔을 먹였다는 고사
(故事). 金谷은 하남성(河南省) 낙양현(洛陽縣)의 서쪽 金水가 흐르는 골짜
기. 石崇은 東洋을 대표하는 대부(大富)였으나 녹주(綠珠)라는 애첩 때문에
아사(餓死)함.
◈ 통 석 ◈
대저 천지는 만물의 숙소요,
세월은 영원히 쉬지않고 천지의 사이를 지나가는 나그네와 같은 것이다.
이 중에 인간의 생애라고 하는 것은 꿈같이 덧없고 짦은 것이니 이 세상에서
환락을 누린다 한들 그 몇 시간이나 계속될 것인가.
고인이 등불을 손에 잡고 밤놀이를 즐겼다는 것은 참으로 까닭이 있는 일이니
더욱이 때는 봄 만물이 화창한 계절에 운애 낀 풍경으로 나를 불러주고
천지는 나에게 문장을 지을 수 있는 재주를 빌려준 데는
더욱 이 봄밤을 즐기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도리화 만발한 동산에 모여서 형제들이 즐거운 놀이를 펼치니
많은 연소자들은 모두 혜련과 같이 시재가 있는 사람들이며
그 중 나의 영가만이 홀로 시 잘하는 강락에 부끄러울 뿐이다.
고요히 경치를 바라보는 즐거움이 아직 끝나지 않고
고상한 담화가 갈수록 맑은 분위기를 더해가니
훌륭한 연석에 꽃을 대해 앉아서 새깃 모양의 잔을 주고 받으며
달빛 속에 취한다.
이런 즐거운 분위기에서 좋은 시가 나오지 않는다면 어떻게 아치있는 마음을
펼 수 있겠는가.
만약에 시가 되지 않는다면 진의 석숭이 금곡원에서 잔치를 열었을 때
시 못 지은 사람에게 벌주 삼배를 내리던 그 규칙을 따르리라.
이백(李白:701~762)
중국 성당기(盛唐期)의 시인. 자 태백(太白). 호 청련거사(靑蓮居士).
두보(杜甫)와 함께 ‘이두(李杜)’로 불리운 중국 최대의 시인이며,
시선(詩仙)이라 불린다. 1,100여 편의 작품이 현존한다.
그의 생애는 분명하지 못한 점이 많아,
생년을 비롯하여 상당한 부분이 추정에 의존하고 있다.
남성적이고 용감한 것을 좋아한 그는 25세 때 촉나라를 떠나 양자강[揚子江]을
따라서 강남[江南]·산동[山東]·산서[山西] 등지를 편력하며 한평생을 보냈
다. 젊어서 도교(道敎)에 심취했던 그는 산중에서 지낸 적도 많았다.
그의 시의 환상성은 대부분 도교적 발상에 의한 것이며,
산중은 그의 시적 세계의 중요한 무대이기도 하였다.
술에 취하여 강물 속의 달을 잡으려다가 익사하였다는 전설도 있다.